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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미얀마주교회의(CBCM),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에 서한...''적극적인 연대와 협력'' 요청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1-03-18
  • 조회수 :  32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미얀마주교회의(CBCM)는 자국 군·경의 무차별적인 총격으로 민주화를 요구하는 많은 국민들이 희생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에게 서한문을 보내 적극적인 연대와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미얀마주교회의는 어제(15일)김 대주교에게 보낸 서한문에서 "지난 몇 주 동안 우리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위기를 유혈사태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며 평화를 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살인은 즉시 중단돼야 하며 너무나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으며, 사람들이 지금 흘리는 피는 적의 피가 아니라 우리 형제, 자매의 피고 우리 시민들의 피"라고 강조했습니다.
 
미얀마주교회의(CBCM)가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에게 보낸 서한문
미얀마주교회의(CBCM)가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에게 보낸 서한문

또, "자신들의 나라는 꿈의 나라로 젊은이들은 희망 안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이 나라가 무의미한 절망의 나라가 되지 않게 해야한다"며 "모든 살인과 폭력을 중단하고 잔혹한 행위의 길에서 벗어나야 하며 모든 무고한 사람들은 석방돼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미얀마주교회의는 최근 바티칸 시국의 최고 임원 가운데 한 명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미얀마에 대한 교황의 메시지를 재강조하며 보내온 글을 언급하며 "미얀마의 모든 사람에게 교황의 형제적 연대와 공유를 반복적으로 언급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얀마주교회의는 특히, "평화는 가능하며 유일한 방법"이라고 전제한 뒤, "바티칸시국 국무장관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도 미얀마 전체 가톨릭 공동체가 이 방향으로 나가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바티칸의 권한과 격려로 굳세어진 가톨릭교회는 선의를 가진 모든 사람과 함께 이 나라를 지켜보는 임무에 헌신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한편 미얀마주교회의(CBCM)는 1980년 5월 광주에서도 지금의 미얀마처럼 군부의 총격에 의해 많은 시민들이 희생됐다는 역사적 사실에 주목하고 광주대교구장인 김 대주교에게 미얀마에 대한 적극적인 연대와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 서한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2월 1일 군부쿠데타가 발생해 국가고문인 아웅산수찌 여사 등이 축출된 가운데 쿠데타에 반대하며 민주화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선 국민들에게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해 수많은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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