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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코로나19’도 막지 못한 ‘나눔의 손길’...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노숙인들에게 매일 도시락 전달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0-03-17
  • 조회수 :  370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박소현 ANN =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지역 무료급식소 운영이 중단되면서 노숙인 등 어려운 이웃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가 이들에게 도시락을 전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는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으로 끼니를 제때 챙기지 못하는 노숙인들을 위해 지난 2일부터 매일 저녁 광주금남공원 일대에서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온기와 정성이 가득 담긴 도시락을 전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는 지난 2일부터 광주금남공원에서 노숙인들에게 매일 저녁 따뜻한 온기가 있는 도시락을 전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가 노숙인들에게 매일 저녁 노숙인들에게 전하고 있는 도시락의 모습<사진제공=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회장인 이봉문 신부는 “요즘 ‘코로나19’로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하는데 이럴때 더 힘들어하는 이들은 아무래도 취약계층 일 것”이라며 “지역사회에서 취약 계층을 위해 식사를 제공하는 급식소도 매우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지역 노숙인들을 낮 시간에 챙겨주는 급식소도 사흘에 한 번씩만 식사를 제공한다는 소식을 듣고 매일 저녁 도시락을 챙겨 이들에게 전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회장인 이봉문 신부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 신부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우리 신앙인들이 더욱 희망의 빛을 비추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 신부는 이어, “무엇보다도 교구 노숙인 돌봄 봉사단인 ‘아웃리치’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분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발적으로 계속 봉사에 나서겠다고 자청해 도시락 나눔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 기회를 통해 정성을 다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이 신부는 “올해 사순시기는 ‘코로나19’ 사태로 우리의 소소한 일상의 기쁨과 행복조차 빼앗기고 전례를 통한 사순시기의 은혜를 얻어 누리지 못하는 유례없는 상황을 보내고 있다”며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이 어려운 시기에 교회와 신앙인들이 더욱 더 희망의 빛을 비추도록 노력하고 나와 세상 구원이 십자가에 달려 있음을 고백하는 사순시기에 ‘십자가의 길’ 기도를 더 많이 묵상하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끝으로 이 신부는 “사순시기의 구체적인 행동지침인 기도와 절제와 자선 생활을 통해 하느님과 이웃 사랑을 몸소 체험하는 은혜로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는 대구·경북지역 주민들의 어려움과 고통에 조금이나마 함께하기 위해 손 세척제 500여개를 구입해 전달했습니다. 

이와 함께 교구 민족화해위원회와 정의평화위원회에서도 대구·경북지역에 마스크 등을 긴급 지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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