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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천주교광주대교구, 미사 중단 첫 주일 본당 '한산'...경기도 일부 본당 신천지 신도 잠입 시도 '주의'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0-02-24
  • 조회수 :  1378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지난 22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에 따라 미사와 각종 모임 중단 등의 내용이 담긴 긴급 지침을 발표한 가운데 교구내 각 본당에서도 미사는 물론 각종 모임을 자제하며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5일까지 미사를 포함해 다수가 참여하는 사목회의와 레지오, 제 단체의 회합 등 모든 모임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는 내용이 담긴 긴급지침은 각 본당을 통해 신자들에게 문자메시지와 단톡방 등을 통해 빠르게 전파됐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다음달 5일까지 미사를 비롯해 모든 모임을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은 성당문이 굳게 닫힌 광주대교구 임동주교좌성당 출입문

긴급 지침이후 22일 저녁미사부터 각 본당에서 자제하고 있으며, 본당을 찾은 일부 신자들은 혼자서 기도를 바친 뒤 귀가하고 있습니다.   

월산동본당에서는 주일인 어제(23일) 주임신부가 유튜브에 출연해 신자들과 함께 '온라인 미사'를 봉헌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이 지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편 경기도 일부 본당에는 천주교 신자로 위장한 신천지 신도들이 미사에 참례하려다 이를 수상히 여긴 봉사자들에 의해 미사 참례가 저지되는 등의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실제 경기도 A본당에서는 신천지 신자들이 미사에 참여하려다 이를 수상히 여긴 봉사자들에게 발견돼 저지됐고, 또 다른 B본당에서는 신천지 신도가 연령회장을 사칭해 천주교 신자들을 상대로 성경공부를 유도하려다 적발됐습니다.

이 같은 사례를 SNS공지를 통해 알리고 있는 A신부는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일부 신천지 신도들의 행태는 도가 넘었다"며 "각 교구와 본당에서도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이번 광주대교구의 미사 중단 등의 긴급지침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차단하고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결단임과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위한 선택"이라며 "광주대교구의 공동선을 위한 신앙적 결단과 행동에 교구내 모든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을 당부드린다"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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