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옥현진 총대리주교, '''바보새' 알바트로스처럼 하느님 성령의 바람에 온 몸 맡기는 삶 살자''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0-02-07
- 조회수 : 520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오늘(4일) 오전 10시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성당에서 옥현진 총대리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교구 사제와 수도자 등 20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제24차 축성생활의 날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옥현진 총대리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우리 자신을 태우며 광주대교구의 여러 본당과 시설, 단체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모든 수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교회는 다양한 영역의 세속적인 가치들로부터 도전을 받으며 위기를 겪고 있다"고 전제한 뒤,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라는 말씀에 충실하기보다는 세상 일과 자신의 휴식을 우선시 하고, 힘든 노동보다는 영적인 성취에 만족하려 하며, 본당 청소나 자발적인 음식나눔보다는 물질적인 희사로 대체하려는 유혹과 가진 것을 나눠 함께하려는 삶 보다는 자신만의 편안한 삶을 추구하는 경향이 생겨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옥 주교는 그러면서 "갈수록 성소자 역시 계속 줄어들고 있고, 교황은 줄어드는 성소자와 탈회하는 수도자 속에서도 우리의 복음적 사명을 다하자고 모든 성소자들을 격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옥 주교는 강론에서 소위 '바보새'로 불리는 '알바트로스'를 예로 들며 하느님의 섭리에 몸을 맡기는 수도자의 삶을 살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옥 주교는 "거추장스런 날개와 물갈퀴 때문에 걷거나 뛰는 모습이 우스꽝스럽지만 '알바트로스'는 폭풍이 몰아치는 날 숨지 않고 긴 날개를 펴 바람에 몸을 맡기고 절벽에서 뛰어내려 세상에서 가장 멀리, 가장 높이 날아 동양에서는 이른바 하늘을 믿는 노인이라는 뜻의 '신천옹'이라고 불린다"며 "성소자가 줄어들어도 하느님의 때를 기쁨과 감사로 기다리며 우리 자신의 힘이 아닌 성령의 힘으로 비상한다는 믿음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이 바보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 삶이 왜 힘든지 깨달을 수 있었다"며 "행여 내 능력으로 온갖 날개짓으로 날으려고 하기 때문에, 온갖 시련과 어려움을 피해서 숨기 때문에, 바람의 힘을 이용할 수 있는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래서 힘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도생활도 하느님의 섭리, 하느님의 부르심, 그분의 섭리 안에서 그분의 성령의 바람에 온 몸을 맡긴다면 우리의 삶은 기쁘게 그 분의 바람대로 살아갈 수 있을텐데 각자의 힘으로, 내 힘으로, 내 능력으로, 내 달란트만으로 살려고 하기 때문에 힘든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옥 주교는 "그때가 되면 가장 멀리, 가장 높이나는 새, '알바트로스'처럼 우리들도 높이, 멀리 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하며 그 믿음이 우리로 하여금 앞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라고 격려했습니다.
옥 주교는 끝으로 "아주 작은 것에도 흔들리며 사는 우리들이지만 갈수록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을 믿기에 이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며 "우리 삶의 주도권을 온전히 하느님께 두는 삶이야말로 축성 생활의 본질이 아닐까 생각하며 내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살아가는 삶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사에 이어 '성삼의 딸들 수녀회' 국춘심 수녀가 나와 '축성받아 봉헌된 사람들'이라는 주제의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한편 천주교회에서는 지난 1997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주님 성탄 대축일 40일째가 되는 2월 2일을 '축성생활의 날'로 정하고, 봉헌의 삶을 사는 수도자들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통계'에 따르면 교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도자는 지난 2016년 539명, 2017년 554명, 2018년 55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광주대교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도회는 2018년 12월 통계 기준으로 남자 수도회의 경우 '성골롬반 외방선교회'와 '과달루페 외방선교회' 등 선교회 2곳을 포함해 교황청 설립 수도회 12개 등 모두 14개가, 여자 수도회는 '노틀담수녀회' 등 교황청 설립 수도회 23곳과 '성삼의 말씀수녀회' 등 교구 설립 수도회 10곳 등 모두 33개 수도회가 있습니다.
<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옥현진 총대리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우리 자신을 태우며 광주대교구의 여러 본당과 시설, 단체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모든 수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교회는 다양한 영역의 세속적인 가치들로부터 도전을 받으며 위기를 겪고 있다"고 전제한 뒤,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라는 말씀에 충실하기보다는 세상 일과 자신의 휴식을 우선시 하고, 힘든 노동보다는 영적인 성취에 만족하려 하며, 본당 청소나 자발적인 음식나눔보다는 물질적인 희사로 대체하려는 유혹과 가진 것을 나눠 함께하려는 삶 보다는 자신만의 편안한 삶을 추구하는 경향이 생겨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옥 주교는 그러면서 "갈수록 성소자 역시 계속 줄어들고 있고, 교황은 줄어드는 성소자와 탈회하는 수도자 속에서도 우리의 복음적 사명을 다하자고 모든 성소자들을 격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옥 주교는 강론에서 소위 '바보새'로 불리는 '알바트로스'를 예로 들며 하느님의 섭리에 몸을 맡기는 수도자의 삶을 살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옥 주교는 "거추장스런 날개와 물갈퀴 때문에 걷거나 뛰는 모습이 우스꽝스럽지만 '알바트로스'는 폭풍이 몰아치는 날 숨지 않고 긴 날개를 펴 바람에 몸을 맡기고 절벽에서 뛰어내려 세상에서 가장 멀리, 가장 높이 날아 동양에서는 이른바 하늘을 믿는 노인이라는 뜻의 '신천옹'이라고 불린다"며 "성소자가 줄어들어도 하느님의 때를 기쁨과 감사로 기다리며 우리 자신의 힘이 아닌 성령의 힘으로 비상한다는 믿음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이 바보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 삶이 왜 힘든지 깨달을 수 있었다"며 "행여 내 능력으로 온갖 날개짓으로 날으려고 하기 때문에, 온갖 시련과 어려움을 피해서 숨기 때문에, 바람의 힘을 이용할 수 있는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래서 힘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도생활도 하느님의 섭리, 하느님의 부르심, 그분의 섭리 안에서 그분의 성령의 바람에 온 몸을 맡긴다면 우리의 삶은 기쁘게 그 분의 바람대로 살아갈 수 있을텐데 각자의 힘으로, 내 힘으로, 내 능력으로, 내 달란트만으로 살려고 하기 때문에 힘든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옥 주교는 "그때가 되면 가장 멀리, 가장 높이나는 새, '알바트로스'처럼 우리들도 높이, 멀리 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하며 그 믿음이 우리로 하여금 앞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라고 격려했습니다.
옥 주교는 끝으로 "아주 작은 것에도 흔들리며 사는 우리들이지만 갈수록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을 믿기에 이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며 "우리 삶의 주도권을 온전히 하느님께 두는 삶이야말로 축성 생활의 본질이 아닐까 생각하며 내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살아가는 삶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사에 이어 '성삼의 딸들 수녀회' 국춘심 수녀가 나와 '축성받아 봉헌된 사람들'이라는 주제의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한편 천주교회에서는 지난 1997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주님 성탄 대축일 40일째가 되는 2월 2일을 '축성생활의 날'로 정하고, 봉헌의 삶을 사는 수도자들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통계'에 따르면 교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도자는 지난 2016년 539명, 2017년 554명, 2018년 55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광주대교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도회는 2018년 12월 통계 기준으로 남자 수도회의 경우 '성골롬반 외방선교회'와 '과달루페 외방선교회' 등 선교회 2곳을 포함해 교황청 설립 수도회 12개 등 모두 14개가, 여자 수도회는 '노틀담수녀회' 등 교황청 설립 수도회 23곳과 '성삼의 말씀수녀회' 등 교구 설립 수도회 10곳 등 모두 33개 수도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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