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김희중 대주교 2019년 성탄메시지, "인간의 존엄과 품위, 세상의 평화 없이 이룰 수 없어"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9-12-13
- 조회수 : 415
◀ANN▶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이자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2019년 교구장 성탄메시지에서 "인간의 존엄과 품위는 세상의 평화없이 이룩할 수 없다"며 "평화는 인간의 존엄과 품위, 어머니인 지구를 지킬수 있는 바탕이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가 발표한 '2019년 성탄메시지' 주요 내용을 김선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희중 대주교는 오늘의 우리 사회에서 가장 안타까운 일로 우리가 인간의 존엄성과 품위를 잃어가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태어날 때부터 서로 건널 수 없는 빈부격차와 젊은이들의 좁은 취업문, 그리고 빈곤과 병고에 시달리며 쓸쓸한 노년의 삶을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상기시켰습니다.
김 대주교는 "인간 노동은 냉혹한 자본의 힘에 밀려나 그 가치와 참뜻을 실현시키는 것이 매우 어렵게 됐다"며 "낯선 외국인들, 이주민들,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배제의 문화'는 적극적인 '환대의 문화'로 바뀌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갑질문화, 배척의 이데올로기 그리고 인종적, 종교적, 언어적, 문화적, 정치적 다름을 존중하지 못하는 배타적 문화는 인간의 존엄성과 품위를 훼손한다"며 "이런 사회에서는 다양성 속의 일치를 이룰 수 없고 적대와 대결의 문화가 지배하며 또한 평화와 화해, 용서가 싹트기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또, "인간의 존엄과 품위는 세상의 평화없이 이룩할 수 없으며 평화는 인간의 존엄과 품위, 어머니인 지구를 지킬수 있는 바탕이다"며 "평화는 경제적, 사회적 불평등과 폭력을 극복할 수 있는 뿌리이며 정치적, 군사적 갈등과 대결을 종식시킬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남북간 평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자국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국제적 이해관계 속에 한반도의 평화를 맡겨둘 수 없다"며 "남북간의 대화를 가로막고 분단을 고착화시키는 그 어떤 정치적, 군사적 시도도 용납될 수 없다"고 선을 그은 뒤, "남북간의 형제애를 증진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를 자주적으로 이룩하기 위한 지름길이며 세계 평화를 위한 버팀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대주교는 "우리 그리스도인은 더 나은 세상, 아름다운 지구를 지키기 위한 그리스도의 제자요 선교사"라며 "아기 예수님의 탄생이 세상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한 복음이 되었듯이 그리스도의 제자들인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 자체도 더 나은 세상과 아름다운 지구를 지키기 위한 복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더 나은 세상, 아름다운 지구를 지키는 일은 우리 교회가 완수하려는 복음 선교의 목표가 실현되는 것이며, 이는 교구장인 자신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지속되는 '3개년 특별 전교의 해'를 알차게 보내기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무엇보다 김 대주교는 "지난 11월 20일부터 23일까지 태국을 사목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 모두 사랑과 평화의 다리를 놓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끼리끼리만 어울리는 집단이기주의와 배제의 문화가 퍼져가는 우리 사회에 자신을 희생하면서 이웃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랑과 평화의 다리를 놓는 선교사가 되기를 권고하는 이 말씀을 실천하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더불어 "내년에 우리는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한다"며 "민주, 인권, 평화, 통일을 바탕으로 대동 사회를 지향했던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이 모든 국민과 세계인들이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민주사회 정신으로 확산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김 대주교는 "인류의 희망은 세상에서 가장 보잘 것 없고 가난한 사람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으로부터 시작됐다"며 "아기 예수님의 거룩한 탄생이 세상 모든 이의 희망이 되고 기쁜 소식이 되길 기원한다"고 소망했습니다.
한편 김희중 대주교는 오는 24일 밤 8시 공동주교좌 북동본당에서 주님성탄대축일 밤 미사를 봉헌할 예정입니다.
cpbc뉴스 김선균입니다.
< 저작권자(c)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이자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2019년 교구장 성탄메시지에서 "인간의 존엄과 품위는 세상의 평화없이 이룩할 수 없다"며 "평화는 인간의 존엄과 품위, 어머니인 지구를 지킬수 있는 바탕이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가 발표한 '2019년 성탄메시지' 주요 내용을 김선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희중 대주교는 오늘의 우리 사회에서 가장 안타까운 일로 우리가 인간의 존엄성과 품위를 잃어가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태어날 때부터 서로 건널 수 없는 빈부격차와 젊은이들의 좁은 취업문, 그리고 빈곤과 병고에 시달리며 쓸쓸한 노년의 삶을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상기시켰습니다.
김 대주교는 "인간 노동은 냉혹한 자본의 힘에 밀려나 그 가치와 참뜻을 실현시키는 것이 매우 어렵게 됐다"며 "낯선 외국인들, 이주민들,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배제의 문화'는 적극적인 '환대의 문화'로 바뀌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갑질문화, 배척의 이데올로기 그리고 인종적, 종교적, 언어적, 문화적, 정치적 다름을 존중하지 못하는 배타적 문화는 인간의 존엄성과 품위를 훼손한다"며 "이런 사회에서는 다양성 속의 일치를 이룰 수 없고 적대와 대결의 문화가 지배하며 또한 평화와 화해, 용서가 싹트기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또, "인간의 존엄과 품위는 세상의 평화없이 이룩할 수 없으며 평화는 인간의 존엄과 품위, 어머니인 지구를 지킬수 있는 바탕이다"며 "평화는 경제적, 사회적 불평등과 폭력을 극복할 수 있는 뿌리이며 정치적, 군사적 갈등과 대결을 종식시킬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남북간 평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자국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국제적 이해관계 속에 한반도의 평화를 맡겨둘 수 없다"며 "남북간의 대화를 가로막고 분단을 고착화시키는 그 어떤 정치적, 군사적 시도도 용납될 수 없다"고 선을 그은 뒤, "남북간의 형제애를 증진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를 자주적으로 이룩하기 위한 지름길이며 세계 평화를 위한 버팀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대주교는 "우리 그리스도인은 더 나은 세상, 아름다운 지구를 지키기 위한 그리스도의 제자요 선교사"라며 "아기 예수님의 탄생이 세상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한 복음이 되었듯이 그리스도의 제자들인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 자체도 더 나은 세상과 아름다운 지구를 지키기 위한 복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더 나은 세상, 아름다운 지구를 지키는 일은 우리 교회가 완수하려는 복음 선교의 목표가 실현되는 것이며, 이는 교구장인 자신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지속되는 '3개년 특별 전교의 해'를 알차게 보내기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무엇보다 김 대주교는 "지난 11월 20일부터 23일까지 태국을 사목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 모두 사랑과 평화의 다리를 놓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끼리끼리만 어울리는 집단이기주의와 배제의 문화가 퍼져가는 우리 사회에 자신을 희생하면서 이웃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랑과 평화의 다리를 놓는 선교사가 되기를 권고하는 이 말씀을 실천하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더불어 "내년에 우리는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한다"며 "민주, 인권, 평화, 통일을 바탕으로 대동 사회를 지향했던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이 모든 국민과 세계인들이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민주사회 정신으로 확산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김 대주교는 "인류의 희망은 세상에서 가장 보잘 것 없고 가난한 사람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으로부터 시작됐다"며 "아기 예수님의 거룩한 탄생이 세상 모든 이의 희망이 되고 기쁜 소식이 되길 기원한다"고 소망했습니다.
한편 김희중 대주교는 오는 24일 밤 8시 공동주교좌 북동본당에서 주님성탄대축일 밤 미사를 봉헌할 예정입니다.
cpbc뉴스 김선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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