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광주대교구, 23일 故정병옥 신부 선종 1주기 추모미사 봉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9-07-26
- 조회수 : 858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편수민PD = 故정병옥 바오로 신부 선종 1주기를 맞아 추모미사가 23일 오전 10시 30분 담양천주교공원묘원에서 봉헌됐습니다.
정병옥 신부의 추모미사에는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와 옥현진 총대리주교를 비롯해 교구 사제, 수도자, 유가족, 신자 등 15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봉헌됐습니다.
김 대주교는 추모미사 강론에서 “우리는 세례성사를 받을 때 그리스도의 빛의 자녀로 태어났고 그 상징으로 세례성사를 받을 때 촛불을 손에 쥐면서 세례식을 거행한다”며 “우리가 이 세상의 여행길을 끝나고 하느님 곁으로 나갈 때 우리 죽음의 주위에는 또 다시 세례 때 켰던 촛불이 다시 밝혀질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이어, “순서가 언제일지 모르지만 지상생활의 순례길을 마감하고 하느님 곁으로 나갈 때를 미리 준비하자”며 “어떻게 사는 삶이 신앙인으로서 합당하게 준비하는 삶인지 한 번 생각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그리스도인의 희망은 이 세상에서 하느님의 나라를 몸소 보여주신 예수님의 죽음보다 강한 사랑으로부터 나오는데,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우리 보다 서둘러 갑작스럽게 먼저 떠난 정병옥 바오로 사제는 일생동안 이러한 정신과 마음으로 사셨다”고 정 신부를 회고했습니다.
끝으로 김 대주교는 “우리 각자가 가지고 있는 시간과 재능과 재물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잠기 맡겨주신 하느님의 소유라는 것을 잊지 않고 나보다 더 필요한 사람과 나의 시간 나의 재능 내가 가진 보잘 것 없는 것일지라도 기꺼이 나누며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복음의 기쁨을 증거하며 하늘나라로 올라가는 계단을 쌓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故정병옥 신부는 1958년 장성에서 태어나 1992년 1월 27일 사제품을 받은 뒤 임동본당 보좌신부를 시작으로 압해도본당, 함평본당, 쌍촌동본당, 광양본당, 문수동본당, 진월동본당 주임신부를 지냈으며 지난 해 7월 23일 사목지인 나주본당에서 선종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