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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오월정신 계승 위한 ‘5·18과 공동체’ 학술심포지엄 개최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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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이선영기자 = 5·18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오월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학술심포지엄이 오늘(24일)열렸습니다. 광주인권평화재단과 광주가톨릭대학교 신학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5.18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이 ‘5·18과 공동체’라는 주제로 오늘(24일)오후 2시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대건문화관에서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습니다. 학술심포지엄 개회식에서 광주인권평화재단 상임이사인 김민석 신부는 “내년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준비하면서 개최되는 올해 심포지엄은 다른 해보다 그 의미가 더 깊다”며 “5·18의 역사적 사건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야기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진실된 과거의 모습만이 현재를 올바르게 볼 수 있고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다”며 “기억과 식별, 공동체라는 의미를 통해 ‘40’이라는 숫자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의 공동체 영성을 통한 5·18정신의 계승’이라는 주제로 열린 첫 번째 발표에서 가톨릭대학교 박승찬 교수는 김수환 추기경과 5·18의 관계를 정리한 뒤 김 추기경의 공동체 영성에 비춰 5·18을 설명했습니다. 박 교수는 “김수환 추기경은 가톨릭교회의 민주화운동에 대해 가장 큰 기여를 했으면서도 광주항쟁과 관련해서는 항상 부끄러움과 부채의식을 지니고 살았다”며 “계엄군의 폭력진압을 막고 광주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엄청난 참사 앞에서 침묵했던 죄에 대해 가톨릭교회를 대표해 용서를 빌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통 받는 이웃의 모습을 목격한 가톨릭교회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저항과 구호였다”며 “김 추기경은 무엇보다도 진실에 기반한 광주항쟁의 진상을 규명하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5·18 기억공동체는 단순히 우리나라 국민들뿐만 아니라 인권을 존중하는 아시아 시민, 더 나아가 전 인류와 손잡고 ‘사회적 지지’를 확산해 나가야한다”며 “10년 동안 기억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노력해서 49년이 되는 희년에는 고통 극복과 화해의 희년을 선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제2발표는 ‘대항 공론장과 한국천주교회 공동체 운동의 통합적 전망 연구’라는 주제로 우리신학연구소 경동현 연구실장과 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인 김일두 신부가 각각 발표와 논평을 맡았습니다. 한편 주제 발표를 마친 발표자와 논평자들은 학술심포지엄 참가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열띤 토론을 펼쳤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