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김희중 대주교 "식량 지원에 이념 다는 건 사람 도리 아냐"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9-05-21
- 조회수 : 289
[앵커]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대북 식량지원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희중 대주교는 어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만나 약 60분 동안 면담을 진행했는데요.
최근 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관련 논의가 활발히 오갔습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해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대북 식량 지원이 더디게 진행되는 것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 / 주교회의 의장>
"유엔 제재에 해당하는지 아닌지? 차량 통행 때문에 안 된다면 우리 국민이 쌀 한 포대씩이라도 메고 38선, 판문점 넘어서 내려놓고 돌아오면, 만 명이면 만 포대 아닙니까. 그렇게라도 식량 지원을 해서 서로 상생하는 길을 찾으면 어떨까?"
김희중 대주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어제 약 60분 동안 면담을 진행하며,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 관심 많이 가져주시고, 주교님 의견을 듣고 싶기도 하고요. 인사도 드리고 그렇게 찾아왔습니다."
김희중 대주교는 "생존과 직결되는 식량에 이념이나 사상 등 여러 구실을 다는 건 사람의 도리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 / 주교회의 의장>
"생존에 관한 식량을 가지고 이념이나 사상이나 여러가지 구실을 다는 것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 살면서 사람으로서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것이 생명인데, 생명을 담보로 무기로 삼고자 하는 건 인륜에 어긋나는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식량지원과 관련해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서는 종교인들이 나서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이 승인된 것과 관련해서는 "만시지탄이지만, 첫걸음을 뗀 것은 바람직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앞서 정부는 세계식량계획과 유니세프 등 국제기구를 통해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에 8백만 달러를 공여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아동과 임산부의 영양지원, 모자보건 사업에 대한 지원입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일단 국제기구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조기에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
김희중 대주교는 어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만나 약 60분 동안 면담을 진행했는데요.
최근 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관련 논의가 활발히 오갔습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해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대북 식량 지원이 더디게 진행되는 것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 / 주교회의 의장>
"유엔 제재에 해당하는지 아닌지? 차량 통행 때문에 안 된다면 우리 국민이 쌀 한 포대씩이라도 메고 38선, 판문점 넘어서 내려놓고 돌아오면, 만 명이면 만 포대 아닙니까. 그렇게라도 식량 지원을 해서 서로 상생하는 길을 찾으면 어떨까?"
김희중 대주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어제 약 60분 동안 면담을 진행하며,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 관심 많이 가져주시고, 주교님 의견을 듣고 싶기도 하고요. 인사도 드리고 그렇게 찾아왔습니다."
김희중 대주교는 "생존과 직결되는 식량에 이념이나 사상 등 여러 구실을 다는 건 사람의 도리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 / 주교회의 의장>
"생존에 관한 식량을 가지고 이념이나 사상이나 여러가지 구실을 다는 것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 살면서 사람으로서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것이 생명인데, 생명을 담보로 무기로 삼고자 하는 건 인륜에 어긋나는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식량지원과 관련해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서는 종교인들이 나서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이 승인된 것과 관련해서는 "만시지탄이지만, 첫걸음을 뗀 것은 바람직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앞서 정부는 세계식량계획과 유니세프 등 국제기구를 통해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에 8백만 달러를 공여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아동과 임산부의 영양지원, 모자보건 사업에 대한 지원입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일단 국제기구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조기에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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