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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세월호 기억 순례단', 13일 진도본당서 세월호 5주기 기억미사 봉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9-04-17
  • 조회수 :  420

13일 천주교광주대교구 정평위와 청사목이 모집한 '세월호 기억 순례단'이 진도본당에서 기억미사를 봉헌했다.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순례단은 팽목항과 목포신항 등을 순례하며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박소현 아나운서 = 천주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청소년사목국은 올해 세월호 5주기를 맞아 팽목항과 진도본당, 목포신항을 순례하는 '세월호 5주기 기억 순례단'을 모집했습니다.

 

교구 사제와 수도자, 각 본당 청소년 및 청년 등 400여명으로 구성된 '세월호 기억 순례단'은 지난 13일 오후 1시 진도본당에서 천주교광주대교구 사회사목국장이자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인 김민석 신부의 주례로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김민석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5년 전 친구들의 아픔을 함께하고자 하는 순례단의 모습을 보면서 미래의 희망을 느낀다세월호 침몰 사고를 기억하기 위해 함께 해준 교구 청소년, 청년들에게 고맙고 또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순례단을 꾸려 아픈 기억의 장소를 방문하고 기도하는 이유는 아픔의 순간을 잊지 않고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인간의 생명이 그 무엇보다 소중함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신부는 아픔의 고통과 무게는 함께 나누고 함께 아파하고, 함께 머물러 줄 때 더 이상 그 사람의 삶을 힘들게 하지 못 한다며 공동체적 가치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또 청소년과 청년들이 이웃에 대한 관심, 특별히 시대적 아픔과 고통에 마음으로 함께하며 그 짐을 나눌 수 있을 때 우리 안에 하느님 사랑과 자비로 말미암은 공동체적 치유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김 신부는 세월호 희생자 모두가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과 기쁨을 누리며, 남겨진 가족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도 그분의 위로와 사랑이 그 상처를 치유해주시기를 간절히 청한다고 전했습니다.

 

순례에 함께한 양산동본당 중고등부 권시운(시몬) 군은 , 누나들이 하느님 나라에 가서 잘 쉬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함께했다초등학생이었던 5년 전에는 막연히 언론과 부모님을 통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알게 됐지만 이번 기회에 아픈 장소들을 순례하며 새로운 진실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천주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청소년사목국이 세월호 5주기를 맞아 기획한 세월호 5주기 기억 순례단은 지난 13일 오전 11시 팽목항에 모여 추모예절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진도본당에서 미사를 봉헌한 뒤 세월호 선체가 거치된 목포신항으로 이동해 추모기도를 다 함께 바치며 순례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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