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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천주교광주대교구 복사학교 현장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9-01-24
  • 조회수 :  902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선교프로그램)

방송시간: 121(), 오후 205220

방송 제작 및 진행: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복사학교 현장

 

진행자: 교구의 다양한 소식을 전해주는 시간으로 복사학교가 진행 중인 광주시청소년수련원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청소년사목국장 박길년 신부님을 만나서 복사학교에 대해 들어봅니다. 신부님, 복사학교는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박길년 신부: 대상은 지금 현재는 초등학교 6학년이 되는 복사단 남녀 모두 포함한 아이들이고요. 유래를 본다면 2009년부터 진행된 복사단 전례교육이 있습니다. 그때는 4,5학년을 대상으로 했는데요. 그것이 현재 복사학교의 전신이 되겠고요. 2011년부터 교구 신학생이 파견되어서 함께 진행하면서 복사학교로 변경되었습니다. 신학생들과 함께 복사의 신원의식을 심도 있게 다루게 되면서 연수가 더욱 풍부해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진행자: 12일 동안 어떤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나요?

 

박길년 신부: 12일 동안 기본적으로 개인 활동이 아닌 모둠 활동 위주로 공동체의식을 강화했습니다. 첫째 날엔 시작미사와 선서식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달려라 복사시간에는 전례주년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둘째 날엔 와서보아라!’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요. 성소 소개 시간으로서 광주가톨릭대학교와 살레시오수도회 소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주교님과의 만남인데요. 주교님과 함께 질의응답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주교님께서 십자가 목걸이를 수여하고 단체사진을 찍습니다. 마지막으로 점심식사 후에 파견미사를 통해 수료증을 전달하게 되겠습니다.

 

진행자: 복사를 섰던 경험이 아이들 신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요?

 

박길년 신부: 우리말에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라는 표현이 있는데요. 저를 볼 때 초등학교 때의 신앙생활이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제단에서 봉사했던 기억들은 복사 친구들이 앞으로 신앙생활 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복사학교 주제가 우리는 주님 제단 위의 작은 천사라는 주제인데요. 이 주제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제대 주위에서 봉사하는 복사들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귀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각자가 자긍심을 갖고 복사활동에 임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진행자: 2019 복사학교~ 지금은 복사단 친구들에게 옥현진 총대리주교님이 직접 조언을 해주고 궁금한 점들에 대해 답변해주는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옥현진 총대리주교님을 잠시 만나봅니다. 주교님, 복사단 친구들과 함께하신 소감이 어떠세요?

 

옥현진 주교: 아이들의 질문이 갈수록 수준 높은 질문들이 나옵니다. 악의 존재라든가 언제 행복한지, 또 사제직을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는지와 같은 질문들은 어른들도 하기 힘든 질문인데 아이들은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그런 질문들에 대해서 답할 수 있는 어른들이 많이 필요 하겠다 생각해봅니다. 가정 안에서도 늘 아이들이 궁금한 것에 대해서 자상하게 설명해주는 부모가 있다면 아이들은 더 건강하게 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진행자: 복사단 친구들과 부모님들에게도 조언과 격려를 남겨주신다면?

 

옥현진 주교: 아이들 마음 안에는 항상 선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회가 갈수록 물질 중심적으로 가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선한 마음을 잘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또 아이들에게도 하느님 사랑의 마음을 부모로서 전달해주신다면 아이들이 밝게, 세상 안에서 아름답게 자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사랑의 마음만 있으면 어떤 것도 어긋나지 않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사랑을 듬뿍해주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주교님이 직접 복사단 아이들에게 십자가 목걸이를 수여하는 십자가 수여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복사학교에 참석한 복사단 아이들을 만나봐야겠죠?

 

이유진(안젤라메리치):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제가 몰랐던 것을 알게 되었고 다른 친구들과도 함께 배우니까 더 실감나게 잘 배웠습니다. 제가 이제부터 복사로서 명예를 가지고 하느님과 예수님을 향한 믿음을 가지고 다른 예비 복사들과 예비 전례부들한테 열심히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김형민(제오르지오): 복사학교에서 많은 걸 알고 가는 것 같아요. 전례 물품도 여러 가지 더 자세히 알게 되고 그랬어요. 주교님께서 십자가 목걸이 주셨을 때가 가장 기억이 남고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복사를 서기 전에는 미사 끝나고 빨리 놀생각만 했는데 복사를 하게 되면서 실수 안하고 제대로 해야겠단 생각을 하고 미사 끝나고 나면 복사에 대해 생각해보곤 했어요.

 

김범준(하상바오로): 복사를 서고 나니까 미사에 좀 더 집중하게 되었어요. 요즘에 자꾸 게임만 생각하고 엄마아빠를 도와주지 못하니까 그랬는데 집에 돌아가서는 더 착한 복사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복사학교는 10명씩 조를 나눠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한 조마다 신학교 학사님이 조를 맡아 동반해주었는데요. 학사님들도 만나볼게요

 

이맑음(마오로): 신학생들은 이번 복사학교에서 미사 제구를 설명해주는 프로그램과 아침기도, 성소에 대해 설명해주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복사단 어린이들이 이름은 잘 모르고 차리기만 했던 미사 도구들을 이름과 의미까지 잘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서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복사학교 어린이들이 복사학교를 하면서 자연스레 하느님을 만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하고요. 본당에 돌아가서도 그런 경험을 토대로 깊이 있고 성숙한 복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박휘영(사무엘): 저는 첫영성체 때부터 지금까지 복사를 서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복사가 제대 옆에서 신부님을 바로 보좌하면서 미사를 드리다보니까 미사 속에 좀 더 깊숙이 들어갈 수 있고 또 신부님 옆에서 함께했다는 보람이 저의 신앙에 크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저도 12일 동안 제 어릴 때 생각을 하면서 다른 것보다도 즐겁게 복사단 친구들과 머무는 것에 대해 집중했습니다.

 

진행자: 신부님, 복사학교에 참여한 친구들과 부모님들에게도 조언을 남겨주신다면요?

 

박길년 신부(청소년사목국장): 복사활동을 하면서 때로는 힘들기도 하고 여러 가지 유혹이 찾아오기도 하겠지만 이번 복사학교에 참여하며 다른 많은 친구들이 다들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 느끼면서 굳건하게 복사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날 많은 부모님들이 내 아이가 최고가 되거나 적어도 다른 아이들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물심양면으로 엄청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제단에서 봉사하는 복사들의 부모로서 복사 친구들이 교회에서 바라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아들딸로 자랄 수 있도록 특별한 희생과 헌신이 필요하겠습니다. 예를 들자면 새벽미사 때 꼭 함께해주셔야 우리 복사 친구들이 정말로 열심히 복사활동을 함으로서 내가 정말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겠습니다. 특히 부모님들은 우리 복사 친구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 함부로 대하지 말고 귀하게 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전례봉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복사단 어린이들이 이런 시간들을 통해 보다 규율과 규칙을 익히고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성숙한 신앙인으로 커갈 수 있길 바래봅니다. 생생 교구속으로, 오늘은 광주시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복사학교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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