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광주대교구, 오늘(25일)주님 성탄 대축일 맞아 ‘이주민 성탄 미사’ 봉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8-12-28
- 조회수 : 423
25일 광주대교구 원동본당에서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이주민 성탄 미사를 봉헌했다. |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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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이선영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오늘(25일)오후 2시 30분 원동본당에서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의 주례로 이주민 성탄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오늘(25일)미사는 교구 사제와 수도자, 이주민 신자 등 40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영어, 베트남어, 동티모르어 등으로 봉헌됐습니다.
김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우리는 서로 다른 문화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신앙을 가지고 성탄절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오늘 여기에 함께 모여 있다”며 “우리가 한 신앙 공동체 안에서 다양한 문화를 나누는 것은 성탄절의 큰 기쁨이자 축복”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외국에서 이주민으로 사는 것은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며 “새롭게 태어난 아기의 삶이 부모의 사랑과 돌봄에 달려있는 것처럼 방문하는 이주민들의 삶 또한 도착국들의 따스한 환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민자들을 사회 안으로 통합하고 그들을 교회 공동체 안에서 환영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가르쳤다”며 “우리가 이주민 손님들을 환영하는 것은 오늘날 우리의 삶 안에서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끝으로 “여기 계신 모든 분들에게 성탄절을 축하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미사가 끝난 뒤에는 광주이주민지원센터와 운남동본당 빈첸시오 등에서 마련한 음식과 선물을 나누며 성탄을 축하했고, 이주민들은 성탄극과 합창 등을 선보이며 아기 예수 탄생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앞서 김 대주교는 지난 17일 발표한 ‘2018 성탄메시지’에서 “평화는 우리 시대의 절실한 요청”이라며 “우리는 평화의 장인이 돼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평화는 이주민과 난민, 외국인 노동자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한 주춧돌”이라며 “따라서 그들을 환대하고 그들과 더불어 공동체를 이루는 것은 우리 시대에서 그리스도교 신앙을 입증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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