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천주교광주대교구 대성동본당 성탄음악회 현장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8-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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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교광주대교구 대성동본당 성탄음악회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선교프로그램) ▣방송시간: 12월 24일(월), 오후 2시05분∼2시20분 ▣방송 제작 및 진행: 제작 조미영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대성동본당 성탄 한마음 음악회 진행자: 제가 나와 있는 이 곳은 목포 대성동본당입니다. 본당 신자들이 예수님을 기쁘게 맞이하기 위해 21일(금) 성탄 음악회를 마련했는데요. 먼저 대성동본당 주임신부님이신 김진수 신부님을 만나봅니다. 신부님 먼저 음악회를 마련한 계기를 알려주세요~ 김진수 신부: 제가 여기 처음 왔을 때 당시 새 신부님인 최운 베드로, 김용민 요셉 신부님의 서품식을 앞두고 마련한 음악회인데요. 서품식이 있기 전에 공동체에서 새 신부님들을 기쁘게 보내드리자는 취지로 본당 신자들이 축하해주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 준비를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매년 성탄 때마다 이런 자리가 계속 되어오고 있습니다. 햇수로 3년째인데요. 모든 연령대가 함께 준비해서 참여하게 되니까 훨씬 더 풍성하고 아름다운 것 같아요. 진행자: 올해 음악회의 주제는 무엇인가요? 김진수 신부: 마태오 복음 18장 3절과 4절을 보면 ‘회개해서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그동안에 성탄예술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별로 웃지도 않았던 신자들이 웃는 것을 봤습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 안에 그런 모습들이 분명히 있었다는 것, 내 안에도 어린이다운 모습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진행자: 준비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김진수 신부: 이렇게 준비하면서 연습 때 늦게 온 사람들이 다음에는 먼저 와서 기다리고, 또 그 사람들 때문에 다음 연습 때는 더 일찍 오게 되고 서로 배려해주는 모습들이 참 좋았습니다. 어려운 점이라고 한다면 퇴근 후에 연습하다 보니 굉장히 피곤하고 또 피곤하니까 배고프고 그래서 끝나고 나서 뭐 먹고 그러니까 아마 우리 대성동본당 신자들이 준비하면서 많은 분들이 살도 찌고 그랬을 것 같네요. 진행자: 본당 400여명의 신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이제 곧 성탄음악회가 시작합니다. 김진수 신부님의 환영인사로 시작합니다. 김진수 신부: 최운 베드로 신부님, 김용민 요셉 신부님 사제 서품을 앞두고 한마음 음악회가 시작됐습니다. 제가 강조했던 게 뭐냐면 그 때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은 신자들의 기도, 공동체 식구들의 기도였습니다. 우리가 한마음으로 기도해 온 새 신부님들을 잘 키워서 내보내는 그런 의미로 시작을 했으니까요. 올해 성탄 음악회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베드로 대학 어르신들까지 다 참여하는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그 안에 여러분들 한 명 한 명의 노력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고요.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 격려해주고 힘 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음악회뿐만 아니라 앞으로 본당의 모든 공동체 생활이 그런 자세로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진행자: 대성동본당 성탄음악회 첫무대는 성탄절 비밀소원이라는 곡에 맞춰 율동을 준비한 초등부에서 장식했습니다. 이어지는 무대는 대성동본당 13구역에서 노래를 준비했는데요, 준비한 곡은 ‘아무것도 너를’입니다. 이제 막 공연을 마친 신자 분들을 만나봅니다. 전임순(도미니카): 이번 무대가 많이 떨리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용기를 가지고 했고, 구역 식구들이 함께해주시니까 기뻤습니다. 사실은 노래를 잘하려고 무대에 올라간 게 아니고 화합과 나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올라갔습니다. 이 음악회에 나온 동기도 다른 구역에서 좀 보고 같이 참여했으면 어떨까 또 남녀 구분 없이 소공동체 모임에 협조를 많이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나왔습니다. 본당 일과 관련해서 무슨 일이든 많은 분들이 같이 참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 음악회에 400여명의 본당 신자들도 함께하고 있으신데요. 함께한 신자 분들도 만나봅니다. 신봉균(요한): 성탄음악회를 3년째 보고 있지만 올해 특히 더 깜짝 놀랐습니다. 음악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구역이나 단체에서 연습하는 과정에 중점을 둬서 더 좋네요. 이웃들과 따뜻한 나눔을 하기 위해 저는 나름대로 하고 있는 일이 베드로대학 봉사입니다. 베드로대학, 어르신들 경로대학이 있습니다. 거기서 설거지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요. 베드로대학을 하나 경영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봉사를 하거든요. 봉사자들과 함께 호흡한다는 것이 더 의미가 깊습니다. 박초연(로사리아): 저는 대성동본당 초등부 대표교사를 맡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하고 처음에 할 수 있을까 하면서 하고 싶은 친구들은 와서 신청을 하라고 말을 했어요. 그랬더니 많은 친구들이 와주었고, 즐겁게 많은 친구들이 율동을 함께해주면서 이렇게 하면서 아기예수님이 오시는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교사로서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율동을 가르쳐야 된다고만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자리를 마련해주니까 고학년 친구들이 율동을 저학년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또 저학년 친구들은 언니, 누나들이 하는 모습들을 따라하면서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더라고요. 자기들끼리 함께하면서 배우니까 더 즐겁게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예수님, 저희 초등부 주일학교 친구들이 항상 지금처럼 즐겁고 밝은 미소를 갖고 하느님이 주신 소중한 마음을 모든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며 살아갈 수 있는 친구들이 되도록 함께해주세요.’ 진행자: 대림시기 동안 한마음으로 성탄음악회를 준비하고 본당 공동체에서 기쁨을 함께 나눠서인지 대성동본당에는 행복한 웃음이 가득합니다. 지금 대성동본당 김진수 주임신부님과 이상훈 보좌신부님도 함께하고 있으신데요. 끝으로 한 말씀 들어봅니다. 이상훈 신부: 한마음음악회를 앞두고 많은 분들께서 고생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해주셨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니 늦은 시간까지 연습에도 불구하고 웃음꽃이 피어있는 것을 보며 저 역시 입가에 미소를 지을 수 있었는데요. 초등부 친구들부터 청년들, 그리고 형제자매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더 풍성한 성탄 맞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드리는 찬양이 하늘나라에 울려 퍼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임신부님과 수녀님들을 비롯한 수고해주신 모든 대성동 가족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아기예수님을 만나는 것은 분명 기쁜 일입니다. 모든 신자 분들께서 기쁘고 행복한 성탄을 맞이하시면 좋겠는데요. 다만 내 주변에 소외된 분들이 계시다면 그분들에게도 기쁨과 행복을 전해주는 성탄이 되면 어떨까요? 주님의 자녀 모두가 기뻐할 수 있는 성탄이 되도록 주변을 더 돌아보는 성탄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김진수 신부: 우리가 대림시기를 보내면서 세례자 요한에 대한 말씀들을 쭉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대림 3주 같은 경우에는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 받으러 왔던 사람들이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질문을 던졌을 때 세례자 요한의 대답 안에 우리가 성탄을 어떻게 준비하고 기뻐해야 할 것인지 답이 나와 있는 것 같아요. 세례자 요한의 답은 네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라. 네 안에 네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으니까 당연히 있어야 될 자리에서 해야 될 일을 하는 것. 그래서 모든 신자 분들이 성탄을 맞이해서 어디 다른 데서 예수님의 탄생을 찾는 것이 아니고 내 안에 예수님께서 해야 될 일, 있어야 될 자리를 지켜나가면서 해 나갈 때 바로 그 곳에 그분께서 임하신다는 것, 그 마음 갖고 기쁜 성탄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진행자: 말구유에서 아기가 되어 우리 곁에 오신 예수님께 마음을 열고 기도하고 나 또한 아기예수님처럼 소외되고 아파하는 이웃들 곁으로 찾아갈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생생 교구속으로, 오늘은 성탄음악회가 열린 목포 대성동본당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