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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2일 위령미사 봉헌...1200여명 참례 "죽은 이들의 영원한 안식 위해 기도"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8-11-06
  • 조회수 :  421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이선영기자박소현아나운서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위령성월을 맞아 오늘(2)오전 11시 담양천주교공원묘원에서 교구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120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위령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오늘은 우리도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날이다이 세상에 계셨을 때 우리가 사랑했고, 또 우리를 사랑하셨던 부모, 형제, 자매, 친척, 친지들이 영원한 안식을 누리도록 기도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착하게 살면서 아무리 노력해도 가난을 벗어날 수 없고 오히려 이기적인 쾌락주의에 빠진 악한 사람들이 호의호식하는 모순된 세상을 바라보며 세상을 비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 세상의 삶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염세주의와 우선 최대한 쾌락을 즐기는 삶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쾌락주의는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모순된 우리 사회의 민낯이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그러면서 우리 믿는 이들은 죽음이 연기처럼 사라지는 삶의 끝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주님께 나아가는 새로운 삶의 문턱이라는 사실을 믿는다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묻기 이전에 왜 살아야 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물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죽음에 대해 묻지 않는 사회, 죽음의 가치를 잊은 사회는 생명의 가치도 잊은 죽은 사회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죽음은 이제 더 이상 멸망의 끝이 아니라 하느님의 새 생명으로 거듭 태어나는 희망의 출발점임을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김 대주교는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아낌없이 자신을 내어주셨듯이 우리가 만나는 모든 이웃들을 늘 상대방의 입장에서 겸손하게 배려하고 존중하고 사랑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위령미사에 참례한 광주대교구 위령회 최길주(유스티노)회장은 오는 11일 평신도 희년을 마감하는 교회 공동체와 함께 뜻깊은 위령성월을 보내고, 위령성월 기간에 연옥영혼들이 전대사의 은총을 얻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기도하고 봉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대동본당 김민수(스테파노)씨는 위령의 날을 맞아 부모님과 연옥에서 고통 받고 있는 영혼들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했다고 말했습니다.

 

위령미사를 마친 참례자들은 공원묘원과 봉안당을 찾아 세상을 떠난 가족과 친지, 죽은 모든 이의 영혼을 위해 연도를 바치며 영원한 안식 기원했습니다.

 

한편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위령의 날인 오늘(2) 담양천주교공원묘원에서는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순천천주교공원묘원에서는 옥현진 총대리주교가 각각 주례한 가운데 위령미사를 봉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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