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연속보도-1>‘위령성월, 광주대교구 공원묘원을 가다’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8-11-06
- 조회수 : 513
담양천주교공원묘원 '부활의집'을 찾은 신자들이 연옥영혼의 안식과 부활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ANN▶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이선영기자 = 11월은 가톨릭교회에서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혼을 기억하고 죽음에 대해 묵상하는 ‘위령성월’입니다.
위령성월을 맞아 광주가톨릭평화방송에서는 ‘위령성월의 의미와 광주대교구 공원묘원 현황’, ‘광주전남지역 호스피스 현황’, ‘생명치유’, ‘교회적 시각에서 본 연명치료’에 대해 4차례에 걸쳐 기획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위령성월의 의미와 광주대교구 공원묘원 현황’을 이선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가톨릭교회는 11월을 죽은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위령성월로 지냅니다.
가톨릭교리에서 ‘교회’란 건물이 아니라 하느님의 백성 즉 공동체를 뜻하며, 3개의 교회가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상교회’와 완전히 정화된 영혼들이 모인 ‘천상교회’ 그리고 천상교회로 가기 전에 정화가 필요한 영혼들이 있는 ‘연옥교회’입니다.
교회가 위령성월을 정해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연옥교회’에 머물고 있는 영혼을 위해서입니다.
특히 연옥영혼은 스스로 기도와 선행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지상교회의 우리들이 그들을 위해 기도와 선행을 함으로써 죽은 이들이 하느님 안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힘껏 도와야합니다.
천주교공원묘원 광주지역 담당인 고재경 신부의 말입니다.
<인서트-1, 위령성월은 말 그대로 ‘영혼을 위한다’라고 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내가 기억하는 돌아가신 모든 분들 가족들 조상님들 지인들 그분들의 영혼을 하느님께서 불쌍히 여겨주셔서 그 영혼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도록, 그리고 특별히 교회에서는 전대사의 은총을 위령성월 기간 동안 베풀고 있습니다. 위령성월에 기도하실 때 돌아가신 분들에게 전대사를 청하면서 그리고 영원한 생명과 부활의 은총을 허락해주시라는 기도지향을 가지고 기도하시면 좋겠습니다.>
광주대교구에서는 죽음을 맞은 신자와 가족들을 위해 담양과 순천, 여수, 목포 등에 공원묘지를 마련하고, 연옥영혼의 안식과 부활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담양천주교공원묘원에서 만난 신자들의 말입니다.
<인서트-2, (신자1)11월은 연옥영혼들을 위한 위령성월이잖아요. 돌아가신 조상님들을 위한, 그리고 연옥에서 고통 받고 있는 분들을 위해서 항상 기도 중에 있죠. (신자2)위령성월을 맞이해서 그 영혼이 영원한 안식과 다음에 주님께서 함께 부활하실 때 같이 동참할 수 있도록 영원한 안식을 빌기 위해 왔습니다. (신자3)오늘은 연옥영혼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기 위해 왔어요. 불쌍한 영혼을 위해서 기도하고 우리는 인간으로서 모든 것이 부족하고 미약하지만 하느님의 성령 안에서 살다보면 영원한 생명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항상 감사하고 사랑하고...>
이곳에서는 영혼의 영원한 안식과 부활을 염원할 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우리 역시 하느님께 위로 받고 마음을 치유합니다.
고재경 신부의 말입니다.
<인서트-3, 이 묘원은 돌아가신 분들과 살아계신 모든 분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고인을 찾아오신 유가족 분들도 이곳에 오셔서 기도하면서 하느님에 대한 신앙을 표현하고 또한 하느님께로부터 위로를 받고 마음의 치유를 얻는 힐링의 공간이기도 한 것이죠.>
죽음에 대한 묵상은 결국 삶에 대한 묵상입니다.
위령성월을 맞아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한 기도에 정성을 보태고, 자신의 삶과 신앙을 되돌아보며 하느님과 영원히 함께하는 삶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한편 광주대교구는 ‘위령의 날’인 다음달 2일 담양천주교공원묘원에서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순천천주교공원묘원에서는 옥현진 총대리주교가 각각 주례한 가운데 미사를 봉헌할 예정입니다.
cpbc뉴스 이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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