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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文 대통령, 성공적인 교황청 방문 환영"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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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주교는 오늘(18일)밤 늦게 발표한 메시지에서 "어제(현지시각)로마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봉헌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는 한반도의 모든 국민과 세계인의 마음을 모으는 자리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사를 주례하고 고난 가운데서도 평화를 추구하며 화해의 은총을 주님께 청하도록 용기를 북돋워 주신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께 감사드리고 같은 시간, 한밤중에 깨어 한마음으로 기도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 직후인 2013년 주님 부활 대축일 강복 메시지에서 온 세계를 향해 “아시아의 평화, 무엇보다 한반도의 평화를 빕니다. 불화가 극복되고 화해의 쇄신된 영이 자라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말씀하셨고, 2014년 8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서도 “대화하고, 만나고, 차이점들을 넘어서기 위한 새로운 기회들이 샘솟듯 생겨나도록 기도하자”고 권고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열린 평창동계올림픽과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의 평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시기마다 교황은 기도와 축복의 말씀으로 한민족의 만남과 대화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특히, "오늘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공식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고 가시겠다고 말씀하셨다"며 "평화의 사도로서 양 떼를 찾아 가는 목자의 모습을 보여주신 프란치스코 교황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한반도는 냉전과 갈등의 그림자를 걷어 내며 평화의 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평화의 사도인 교황께서 평화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에 큰 힘을 실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리고 한국 천주교회는 한반도의 항구한 평화 정착을 위한 남북한과 교황청의 노력을 지지하며 평화의 도구가 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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