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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 “조만간 남북교회 교류 위한 만남 기대”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8-09-22
  • 조회수 :  354
<사진제공=평양공동취재단>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광주가톨릭평화방송김선균기자 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이자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이번 방문기간 북측의 종교 관계자를 만나 남북 교회의 교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조만간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주교는 오늘(21)오전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두 정상이 회담을 하는 동안 특별수행원들은 경제, IT, 문화노동계 등 분야별로 활동이 이어졌다며 자신은 시민사회계로 활동하면서 김용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난 자리에 함께한 강지영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이자 조선가톨릭교협회장을 만나 개인적으로 남북교회의 교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조만간 만나서 교류 협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는데 북측도 약속을 했고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이번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개인적으로 만족할만한 결과라고 평가하고 싶고 외신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첫술에 배부르지 않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이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특히이번 회담의 가장 큰 성과로 두 정상 사이의 신뢰 구축을 꼽았습니다.

 

김 대주교는 두 정상이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우정관계라고 말한 것은 두 정상간 돈독한 신뢰를 나타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부에서 핵 폐기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나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김 대주교는 자신이 알기로는 어느 경우든 정상 간에는 큰 틀에서 합의를 하고 나머지는 실무자들이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일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은 지적을 일축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백두산 천지에서 김 위원장에게 해박한 안목을 가지고 자연경관을 잘 활용하면 번창할 것이라고 말하자 김 위원장이 크게 웃었다며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공식일정 관계로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하지 못했지만 남북관계가 여기까지 온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도와달라고 기도했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김 대주교는 남북간의 평화와 대화를 통해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해야한다는 대명제 앞에서는 당파적인 자존심을 내세워서는 안되며 이는 우리나라 정치인도 해당된다며 평화를 위한 길이 쉽지는 않겠지만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남북이 힘을 모아 한걸음씩 걸어 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김 대주교는 오늘(21)오후 2시 천주교광주대교구청1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함께한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소회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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