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이영헌 마리오 신부 18일 퇴임미사 봉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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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이영헌 신부가 18일 옥암동본당에서 70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퇴임미사를 봉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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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조미영PD = 천주교광주대교구 이영헌 마리오 신부가 40년간의 사목활동을 마감했습니다.
천주교 옥암동성당은 어제(18일)오전 10시 30분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와 옥현진 총대리주교, 전임 교구장인 최창무 대주교를 비롯한 사제 40여명과 수도자, 신자 등 모두 70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이영헌 주임신부의 퇴임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이영헌 신부님은 당시 대건신학교인 현재의 광주가톨릭대학교 재학중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로 유학을 떠나셨고 1979년 5월 스위스에서 사제품을 받았다”며 “그때에 가서 안수를 해준 적이 있다”며 오랜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영헌 신부님이 39년 넘는 세월동안 올곧게 사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물심양면으로 협력해주신 모든 분께 교구장으로서 감사드린다”며 “이 기회에 교구 모든 신부님들을 위해 거룩한 사제가 되도록 끊임없이 기도해주시며 물심양면으로 협력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교구장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미사가 사목생활의 모든 직무로부터의 끝이 아니라 그동안의 사제생활의 경륜과 값진 체험 그리고 신부님이 깊게 공부하신 성경에 대한 깊은 학식을 후배 신부님들과 교우들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눠주시는 첫출발이 되기를 바란다”며 “주님의 대리자로 헌신하신 이영헌 신부님께 그동안의 사목활동에 감사드리며 퇴임 후에도 영육건강하시도록 함께 기도드리자”고 요청했습니다.
이영헌 신부는 "40년 동안 사제생활을 하면서 신학생들이 사제품을 받았을 때와 강론할 때 신자들이 경청하는 모습, 그리고 강론을 듣고 자신의 삶이 바뀌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하느님께서 함께하시는 것을 체험하는 순간이자 가장 보람된 순간’"으로 꼽았습니다.
이어, “자신이 성경공부를 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고 지금도 성경을 공부하고 가르치고 글을 쓰고 있다”며 “은퇴 후에도 학자로서 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성경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배려해주시고 이끌어주심에 찬미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퇴임미사에는 이 신부의 동창 사제들을 비롯해 그동안 거쳐 간 본당과 기관, 단체에서 많은 수도자들과 신자들이 참례해 퇴임을 아쉬워했습니다.
한편 어제(18일)퇴임한 이영헌 신부는 노안본당 출신으로 지난 1979년 4월 28일 스위스에 있는 상트갈렌교구의 골다흐 성당에서 사제품을 받은 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학에서 성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88년부터 2006년까지 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와 총장을 역임한 뒤 치평동본당과 저전동본당을 거쳐 2014년부터는 옥암동본당에서 사목해왔습니다.
사목 일선에서 물러난 이 신부는 교구청 고해성사 전담 사제로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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