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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사제성화의 날 미사 봉헌···김희중 대주교, “형제애로 서로 챙겨주길”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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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이선영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오늘(8일)오전 11시 30분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성당에서 ‘사제성화의 날’을 맞아 미사를 봉헌하고 사제들의 경험담을 발표하는 ‘나눔 발표’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미사에는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옥현진 총대리주교와 전임 교구장인 최창무 대주교, 교구 사제, 수도자, 신자 등 120명이 참례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는 강론에서 “사제성화의 날은 모든 사제들이 그리스도를 본받아 착한 목자로서 자신의 죽음과 사명을 바탕으로 성령의 중요성을 격려하는 날”이라며 “미사와 기도, 강연 등을 통해 복음 선포자로서의 직무를 확인하고 사제직의 정체성과 사명에 걸맞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헌신할 것을 다짐하며 예수 성심께 간절히 청하는 날이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이어, “과거와는 달리 오늘날 여러 가지로 사목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드러나지 않은 곳에서도 묵묵히 사제직의 사명에 헌신하며 사목에 최선을 다하는 신부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는 말은 행동으로 드러나며 이 행동이 되풀이되면 습관이 되고 이 습관은 우리의 운명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좋은 생각과 좋은 말, 좋은 행동으로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희망을 증거하도록 다짐해보자”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끝으로 “하느님이 우리 각자를 불러가실 때 우리의 눈을 감겨주고 우리 죽음의 흙을 먼저 덮어줄 사람은 여기 함께 있는 동료 사제”라며 “형제애를 나누고 용기를 북돋아주며 서로를 챙길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미사에 앞서 ‘나눔 발표’ 시간에는 새 사제와 중견 사제, 선배 사제가 ‘첫 마음’, ‘나의 사제상’, ‘사제생활의 고귀함’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나눔 발표’ 시간에는 양산동본당 류지명 신부와 조곡동본당 고을식 신부, 강진본당 안호석 신부가 발표자로 나와 신학생 시절의 이야기와 사제에게 필요한 덕목, 당부의 말 등을 전했습니다.
한편 ‘사제성화의 날’은 사제와 신자공동체가 함께 사제직의 존귀함을 깨닫고 사제들은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에 걸맞은 삶을 살도록 기도하는 날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지난 1995년부터 해마다 예수성심대축일에 전세계의 모든 교구에서 이날을 기리도록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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