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 부처님오신날 앞두고 조계종 무각사 방문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8-05-24
- 조회수 : 561
주교회의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16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대한불교조계종 무각사를 축하 방문했다. |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신축중인 무각사 대웅보전의 모습 | ||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신축중인 무각사 설법전에 설치된 황영성 화백의 '반야심경'작품 |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기자 =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이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오늘(16일)오전 11시 광주시 서구 쌍촌동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무각사를 축하 방문했습니다.
오늘 방문에는 김 대주교를 비롯해 주교회의 일치위원인 박문성 신부, 광주대교구 치평동본당 한덕수 주임신부, 수도자 등 모두 8명이 동행했으며, 무각사 주지인 청학스님이 방문단을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무각사 대웅전에서 스님과 불자 등 7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가 발표한 ‘2018년 부처님오신날에 불자들에게 보내는 경축 메시지’를 낭독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인 장루이 토랑 추기경을 대신해 읽은 메시지에서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사리사욕을 채우고자 권력과 지위를 남용하는 부패는 현대 세계에 만연하는 추문이 돼 버렸다”며 “우리 종교 지도자들 또한 합법적이고 투명한 문화를 증진하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이어, “불교와 가톨릭 종교 전통은 모두 부패의 악을 단호히 규탄하지만, 안타깝게도 일부 신자들이 부패의 관행에 동조하고 있다”며 “부패는 묵인될 수 없으며, 좋은 의도를 지닌 생각일지라도 실천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기에 이를 실행하는 것은 부패 근절에 꼭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불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은 각자 고유한 윤리적 가르침에 따라 부패의 근본 원인을 없앰으로써 부패를 방지하고, 부패한 곳에서는 부패의 근절을 위해 함께 일해야 한다”며 “우리가 정직하고 청렴한 삶을 살아감으로써 부패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적극 투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주교는 봉축메시지와 함께 성경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복음의 기쁨’, ‘찬미받으소서’ 등 서적 5권을 청학스님에게 선물로 전달했습니다.
무각사 주지인 청학스님은 감사 인사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가톨릭 교황청에서 종교간의 화합과 자비, 사랑 실천을 위한 봉축메시지를 보내주신 것에 대해 존경과 경의를 드린다”며 “특히 바쁘신 중에도 직접 무각사를 방문해 메시지를 전달해 주신 김희중 대주교께 감사드리고 무각사로서 영광이다”고 말했습니다.
청학스님은 이어, “교황청 경축메시지에서도 언급했듯이 우리 종교인들이 사랑과 자비로서 이 세상을 더 아름답고 행복하게 가꿔나가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우리 불자들도 함께 노력하고, 특히 종교 간의 갈등과 시비를 떠나 화합된 이런 순간들이 지속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주교 일행들은 무각사 스님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신축중인 무각사 대웅보전(大雄寶殿)과 황영성 화백의 ‘반야심경’ 작품이 설치된 설법전(說法殿)등을 둘러봤습니다.
무각사 신도인 이보화씨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대주교님 일행이 무각사를 방문해 주셔서 너무 반갑고 감사했다”며 “교황청 메시지에서 말씀하신 것이 모두 마음에 와 닿았고 특히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천주교 신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지난해 4월 25일 경기도 김포에 있는 중앙승가대학교를 방문해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으며, 오는 22일 서울 조계사에서 봉행하는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