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5.18산 증인' 나경택 前기자, "5.18의 진실 반드시 밝혀야"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8-05-11
- 조회수 : 558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5월 이야기'강사로 나선 나경택 전 연합뉴스 기자가 80년 5월 사진을 보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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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재단법인 광주가톨릭청소년회, 광주인권평화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5.18광주민중항쟁 38주년 기념행사가 '기억과 식별'이라는 주제로 마련됩니다.
첫번째 행사로 오늘(7일)저녁 7시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대건문화관에서는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하는 세상을 위한 미사'를 봉헌한 뒤, 나경택 전 연합뉴스 기자가 나와 '5월 이야기'라는 주제로 특강이 이어졌습니다.
담양본당 김민호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우리가 포도나무가지로서 하느님 안에 머물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끊임없이 노력해야한다"며 "그런 노력이 없으면 그분께로 멀어져가고 이런 노력은 성령의 이끄심과 도움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신부는 이어, "세상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활동하는 사람들이 하느님 안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미사 안에서 우리의 마음을 모으자"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강사로 나선 나경택 前기자는 "80년 5.18당시 자신이 취재현장에서 차모 대위라는 사람이 “'발포명령'이 어떻게 됐느냐”고 부하에게 말하는 것을 분명히 들었고 잠시 뒤 곧바로 발포가 시작됐지만 아직도 발포명령자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 전 기자는 80년 당시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을 설명하며 "우리가 80년 광주의 역사를 잊는다면 똑같은 역사가 반복될 것이다"며 "5.18진상규명특별법이 통과됐는데 국방부의 기록이 많이 없는 점이 아쉽지만 우리는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 전 기자는 80년 5월 목숨을 걸고 찍었던 당시 참상을 담은 사진과 함께 5.18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국내외의 다양한 활동, ‘오월 그날이 다시오면’과 ‘오월 광주’ 사진집이 나오게 된 사연 등 ‘5월 이야기’를 담담히 소개했습니다.
한편 오는 12일 오후 2시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대건문화관에서는 ‘난민여정에 함께 합시다’라는 주제로 인권‧평화특강이 마련됩니다.
이날 특강에 앞서 문화공연과 아디 활동가로부터 로힝야 난민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뒤, 광주대교구 옥현진 총대리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13일 오전 9시부터 국립5.18민주묘지를 출발해 남동5.18기념성당까지 걷는 5.18정신계승을 위한 도보순례와 함께 추모미사를 봉헌할 예정입니다.
특히 오는 14일 저녁 7시 30분 남동5.18기념성당에서는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5.18광주민중항쟁 38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한 뒤, 참례자들과 함께 5.18민주광장까지 촛불행진에 나설 예정입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정평위 관계자는 “교구가 마련한 5.18광주민중항쟁 38주년 기념행사에 교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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