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기획보도-3>발간 40년 맞는 ‘빛고을주보’, 그동안 어떤 내용 담겼나?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8-04-25
- 조회수 : 457
천주교광주대교구가 발행하는 '빛고을주보'가 오는 29일로 2000호를 맞이한다. |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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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 ‘빛고을주보’가 주일인 오는 29일 2000호를 맞습니다.
광주가톨릭평화방송은 지난 40년 동안 교구의 역사와 함께 해온 ‘빛고을주보’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들여다보는 연속보도를 지난 22일부터 내일(26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보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 번째 순서로 교구의 역사와 함께 신자들의 신앙심을 높이는데 기여해 온 ‘빛고을주보’의 발자취를 김선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발행 초기 ‘빛고을주보’ 1면에는 ‘빛의소리’가 있었습니다.
이 코너는 천주교광주대교구 사제들이 돌아가며 복음말씀에 비춰 묵상하는 글을 비롯해 교구장 대주교와 교황의 주요 강론, 그리고 담화문 등을 실었습니다.
특히 1983년 12월 4일자 ‘빛고을주보’에는 한국천주교회 200주년을 맞아 1984년 5월 3일부터 7일까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던 교황 요한바오로 2세를 맞이하기 위한 한국 천주교 주교단의 담화문이 실렸습니다.
이날 발행된 ‘빛고을주보(제229호)’에는 故김수환 추기경이 교황 방문을 준비하며 기자들과 가진 회견 가운데 교황의 방한 목적을 언급한 부분도 눈에 띕니다.
또 교황 요한바오로 2세가 방한해 광주와 소록도를 방문한 모습을 이례적으로 화보로 제작해 신자들에게 알림으로써 교황 방한의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이와 함께 1989년에 발행된 ‘빛고을주보’는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설립을 위한 모금 진행상황도 주요 소식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더불어 교구내 크고 작은 행사에 늘 앞장서고 있는 ‘가톨릭운전자회(당시 명칭)’창립소식(1989. 7. 23, 제514호)도 담겼습니다.
지난 1987년 10월 3일 열렸던 ‘교구설정 50주년 기념 경축제’소식도 화보와 함께 신자들에게 전달됐으며, 교구민들의 숙원이었던 임동주교좌대성당 준공 소식(1983. 10. 9, 제223호)과 함께 “지역 복음화 사명을 위해 열성을 다하자”는 전임 교구장인 윤공희 대주교의 당부의 말도 실렸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각종 매체가 발달하면서 ‘빛고을주보’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교구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빛고을주보’가 온라인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현재 천주교광주대교구 홈페이지에는 지난 2008년 1월 6일 ‘주님공현대축일’에 발행된 ‘제1457호 빛고을주보’부터 PDF파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도록 개선됐습니다.
40년의 역사를 거치면서 ‘빛고을주보’의 내용은 물론, 편집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지금까지도 ‘빛의소리’ 코너는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많은 신자들이 주일미사에 참례하면서 ‘빛고을주보’를 통해 한주간의 교회 소식을 비롯해 다양한 정보를 받고 있습니다.
2010년 4월 25일자 주보에는 김희중 대주교의 교구장 착좌 소식이 실렸고, 같은 해 5월 2일자 주보에는 제8대 교구장이던 최창무 대주교의 ‘이임 감사미사’ 소식이 교구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았습니다.
이와 함께 2011년 7월 3일자 ‘빛고을주보’에는 옥현진 총대리주교의 서품식을 안내하는 공지가 실렸고, 7월 6일 주교품을 받은 뒤에는 옥 주교와 관련된 주요 동정란이 신설됐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빛고을주보’는 교구 역사를 기록하는 하나의 ‘작품’으로 주일마다 우리를 찾아오고 있습니다.
현재 ‘빛고을주보는’ 주일마다 6만1천부씩 발행하고 있으며, ‘빛의소리’와 ‘성경이해’, ‘신학자 칼럼’, ‘교구알림’, 수도회와 기관, 단체 등의 ‘알림’을 포함해 각 본당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면까지 포함하면 모두 8면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오는 29일 지령 2000호를 맞는 ‘빛고을주보’가 천주교광주대교구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의 기도 속에 더욱 더 사랑받는 ‘교구 역사의 기록자’가 되길 기대합니다.
cpbc뉴스 김선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