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기획보도-1>발간 40년 맞는 ‘빛고을주보’, 그동안 어떤 내용 담겼나?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8-04-23
- 조회수 : 509
지난 1978년 10월 8일 발행된 '빛고을주보 제1호' |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천주교광주대교구에서 발행하는 ‘빛고을주보’가 주일인 오는 29일 2000호를 맞습니다.
광주가톨릭평화방송은 지난 40년 동안 교구의 역사와 함께 해온 ‘빛고을주보’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들여다보는 연속보도를 오늘(2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빛고을주보’가 언제부터 발행됐는지 이선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천주교광주대교구에서 발행하는 ‘빛고을주보’가 태동하기 전인 1974년 3월 3일 사순 제1주일에 첫번째 ‘빛고을’이 태동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만들어진 ‘빛고을’은 뜻을 함께하는 광주지역 일부 본당에서 합동으로 제작한 것으로 교구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당시 발행됐던 첫번째 광주지역 본당 합동 주보인 ‘빛고을’을 들여다봤습니다.
발행인이었던 김성용 신부는 ‘빛의소리’라는 코너에서 창간호 발간의 의미를 적었습니다.
김 신부는 당시 창간사 성격의 글에서 “1974년 2월 14일 월산동본당에서 시내 신부님들이 모여 상의한 결실로 광주의 옛 이름을 따서 ‘빛고을’이라는 월보를 내게 됐다”며 “지금은 한 달에 한번 발행하는 것이지만 교우들의 도우심과 격려로 매주 발행하는 주보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김 신부는 특히, “빛고을이 널리 읽혀지고 광주시내 뿐만 아니라 가까운 지방 본당과도 유대를 맺을 수 있는 교량 역할을 하도록 키워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비록 광주지역 본당에서 합동으로 발간하긴 했지만 1면에는 당시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이었던 윤공희 대주교가 ‘성년의 사순절을 맞이하여’라는 제목의 강론을 실었습니다.
비록 첫 시도였지만 합동주보에는 북동본당과 계림동본당, 광천동본당, 남동본당, 방림동본당의 미사시간과 교리시간 등도 빼곡이 안내됐습니다.
이밖에 월산동본당과 중흥동본당, 지산동본당, 호남동본당 등 광주지역 본당 소식도 전하면서 비록 한 달에 한번 발행하는 ‘빛고을’이었지만 본당과 신자들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그로부터 4년여의 시간이 흐른 1978년 10월 8일 연중 제27주일.
교구 차원의 주보가 발행되길 원했던 김성용 신부의 간절한 바람이 드디어 현실이 됐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빛고을주보’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광주대교구 ‘빛고을주보’의 역사가 시작된 제1호 주보에는 광주대교구장이던 윤공희 대주교가 기고한 ‘로사리오의 달’이라는 글이 1면에 실렸습니다.
윤 대주교는 당시 기고문에서 “광주대교구의 주보인 ‘빛고을’이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빛고을’이 잘 지속되고 발전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게 되기를 축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교구 주보의 발간 목적은 일반 신자들을 위한 ‘문서 사목’의 일익을 담당하는데 있다며, 주보를 통해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은 서로의 의견과 비판, 제언을 격의없이 나누는 가운데 교회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돼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교구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많은 이들의 기도와 관심, 그리고 노력으로 만들어진 ‘빛고을주보’.
그 ‘빛고을주보’는 지난 40년 동안 교구 전체를 아우르며, 교구는 물론 교회 발전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cpbc뉴스 이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