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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천주교광주대교구 정평위, 세월호 참사 4년 추모미사 봉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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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세월호 참사 4년을 맞아 목포신항에서 추모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오늘(16일)오후 3시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서 광주대교구 정평위가 주관한 가운데 봉헌한 추모미사에는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60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304명의 희생자들을 기렸습니다.
미사를 주례한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인 김양수 신부는 강론에서 “벌써 4년의 세월이 흘렀으며 당시 2014년 4월 16일은 부활을 앞둔 시점이었다”며 “신앙인들에게는 죽음이 죽음이 아니라 영원한 삶으로 옮겨감이라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억이 아픔이지만 이 기억을 잊지 않고 더 이상의 아픔을 만들이 않는 것, 감추어진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내는 것, 그래서 새 하늘 새 땅을 열어가는 것, 그것이 그들을 기억하는 우리들의 몫이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신부는 특히, “세월호는 왜 침몰하게 되었는지, 과적과 변침만으로 이해할 수 없는 그 원인에 대해 명백하게 드러나야 할 것”이라며 “지난달 29일 출범한 세월호 2기 특조위가 그 어떤 방해도 없이 그 어떤 이념이나 정당의 이해관계를 떠나 진실 규명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라며 우리들도 함께 할 것을 다짐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추모미사에 참례한 북교동본당 서명수(마르띠노)씨는 “한 달에 한두번은 다른 신자들과 함께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을 찾았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 명확한 진실규명과 함께 책임자들에 대한 완전한 처벌만이 세월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하당본당 윤은미(글라라)씨도 “왜 세월호가 가라앉았는지 진실을 끝까지 규명하고 특히 5분의 미수습자들이 하루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수 있도록 수습에도 우리 모두의 마음을 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늘 추모미사 참례자들은 미사전 묵주기도를 바치며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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