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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교구별 ‘상호 존중과 양성 평등 문화’ 교육 마련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8-04-09
  • 조회수 :  354

최근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른바 ‘미투 현상’에 대한 교회 차원의 후속 조치들이 이어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각 교구는 사제들을 대상으로 남녀 간의 상호 존중과 양성 평등 문화 교육을 실시하고 교구 차원의 대책위원회도 설치하고 있다.

광주대교구의 경우 3월 21일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대건문화관에서 ‘상호 존중과 양성 평등의 문화를 위한 성 감수성’ 교육을 실시했다. 민수진 한국범죄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을 초빙해 진행한 이날 교육에서는 현대 사회의 변화된 남녀 관계와 성의식, 남녀 간 대화와 의사소통에 관한 행동 방법 교육 등이 이어졌다.

청주교구는 4월 17~19일 꽃동네 사랑의 영성원에서 ‘공감과 소통을 통한 리더십 향상’을 주제로 여는 사제단 연수 중에 ‘상호 존중과 양성 평등 문화를 위한 성 감수성’ 강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주교구도 4월 12일 익산 나바위 피정의 집에서 여는 사제 월례묵상회 자리에서 관련 교육을 진행한다.

수원교구는 기존 교구 및 대리구 차원의 사제 교육 및 연수 중 여성 인권과 남녀 성 평등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보다 적극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서울대교구 역시 사제 성화의 날에 관련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전교구와 춘천교구를 비롯해 각 교구들도 현재 적절한 교육 프로그램 형태와 방안, 일정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광주대교구는 3월 23일자 공문을 통해 교구 ‘성폭력대책위원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교구장 주교를 위원장으로 두고 성직·수도자, 평신도 전문가들로 구성하는 이 위원회는 교회 내 성폭력 피해 사례 접수를 받는 것은 물론 전문 상담 인력을 확보해 성폭력 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연구·지원할 방침이다.

대구대교구는 3월 27일자 공문을 통해 교구 사무처장 노광수 신부를 성폭력피해상담 담당사제로 임명했으며, 조만간 상담 창구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안동교구는 3월 20일 참사회의를 열고 성폭력피해상담 창구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이 창구는 교구 총대리 김영필 신부가 담당한다.

아울러 청주교구도 4월 중 관련 소위원회를 설치, 교구 실정에 맞게 양성 평등과 존중을 지속적으로 구현할 방안을 논의한다.

가톨릭신문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