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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옥현진 주교, “사제와 신자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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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이선영 수습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 사목국이 마련한 ‘주교님과 함께하는 사순특강’에 두번째 강사로 나선 옥현진 총대리주교는 ‘사제와 신자간의 상호 관계성’을 강조하며 “이 관계 속에서 서로 좋은 에너지를 주고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옥 주교는 어제(21일)저녁 7시 30분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대건문화관에서 열린 특강에서 ‘사제가 바라보는 평신도’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옥 주교는 '교회 속의 용서'에 대해 말하며 "신자들이 죄를 지었다고 와서 용서를 청할 때 사제로서 굉장한 보람을 느낀다"며 "신자들이 성사를 보고 힘을 내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 굉장히 보람차다”고 말했습니다.
또 "첫 영성체를 받은 신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모실 때 사제는 중재자 역할을 한다”며 “사제가 ‘그리스도의 몸’ 했을 때 ‘아멘’이라고 힘차게 증언하는 신자를 통해 행복을 느낀다”고 덧붙였습니다.
옥 주교는 “신자들이 혼인성사 등을 받을 때 하느님 앞에서 증인으로서 축복을 내려주는 순간이 매우 기쁘다”며 “이 모든 성사 안에서 우리는 하나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옥 주교는 이어, “사제로서 가장 슬펐던 때는 신자가 하느님 곁으로 갔을 때”라며 “신자들이 기뻐하면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면 함께 슬퍼하는 게 우리 사제들의 삶”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사제와 신자들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그 관계성 안에서 신앙의 아버지를 자녀로서 어떻게 바라볼지, 앞으로 어떻게 동반자로서 살아가야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옥 주교는 끝으로 "사제와 신자 즉 영적인 아버지, 어머니와 자녀들로서의 상호 관계 속에서 서로 좋은 에너지를 주고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21일)열린 옥현진 총대리주교의 사순특강에는 모두 50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한편 오는 28일에는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오늘의 평신도상’이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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