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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제26차 세계병자의 날 기념미사 봉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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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박소현 아나운서‧이선영 수습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오늘(11일)오전 10시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천주교 원목실 경당에서 옥현진 총대리주교와 사제, 수도자, 환우 및 보호자 등 모두 6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제26차 세계병자의 날’ 기념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옥현진 총대리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교회가 세계병자의 날을 제정하고 환우들을 위해서 함께 기도하고 그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된다”며 “오늘은 전 세계가 같이 기억하는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옥 주교는 이어, “가장 아픈 병 가운데 하나가 한센병이 아닌가 싶다”며 “한센병은 사람들로부터 격리되고, 공동체로부터 버림받는 것 때문에 고통스럽고 아픈 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소록도에서 활동 중인 마리안느, 마가렛 간호사들이 한센병에 걸린 환우들에게 환영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적극적인 소통이었다”며 “목욕치료를 위해 환우를 욕조에 모시고 들어가 환부를 치료해주고, 피고름이 나는 곳에 직접 코를 갖다대 냄새를 맡아보고 약의 양을 조절했으며 마리안느, 마가렛 수녀의 사랑을 받았던 한센병 환우들은 그분들을 천사라고 얘기한다”고 전했습니다.
옥 주교는 이어, “우리가 이 세상에 온 목적은 사랑하는 것, 용서하는 것”이라며 “모든 사람이 사랑하고 용서할 수 있다면 이미 하느님 뜻을 완성한 것이며 내가 가진 지위와 신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인간적으로 소통하고 친교를 나누며 사는 것이 아름다운 삶”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옥 주교는 미사에 참례한 환우들과 의료진, 봉사자들에게 “환우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정말 예수님처럼 마음으로 다가서는 것”이며 “병원에 있는 모든 의료진과 봉사자, 사제, 수도자들이 환우들에게 마음으로 다가가 그들을 예수님처럼 손잡아주고 치유를 위해 하느님께 기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환우들에게는 “‘믿기만 하여라. 너의 믿음이 너를 낫게 하였다’는 예수님 말씀을 믿고 붙잡기 바란다”며 믿음의 힘을 강조한 뒤, “병자의 날 특별히 우리가 함께 기억하고 기도하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사가 끝난 뒤 옥 주교는 환우들의 병실에 방문해 병자 영성체와 병자성사를 주며 조속한 쾌유를 빌었습니다.
한편 천주교회는 해마다 2월 11일을 ‘세계 병자의 날’로 정해 병자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 기도하고, 더불어 병자들을 돌보는 모든 의료인의 헌신과 노고도 기억하며 병자들에 대한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되새기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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