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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낙태죄 폐지 반대 100만인 서명 운동’ 돌입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7-12-08
  • 조회수 :  294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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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기자 = 한국천주교회는 최근 낙태죄 폐지논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지난 3일부터 낙태죄 폐지 반대 100만인 서명 운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오늘(7) 오후 4시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성당에서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한 옥현진 총대리주교와 교구청에 근무하는 사제, 수도자, 직원 등 70여명이 참가해 낙태죄 폐지 반대 100만인 서명 운동선포식을 가졌습니다.

 

오늘 열린 선포식에서는 광주대교구 사회사목국장이자 생명운동본부장인 김명섭 신부가 서명운동 시작을 알리는 글 낭독에 이어, 김희중 대주교가 생명운동본부 봉사자들에게 낙태죄 폐지 반대글귀가 적힌 어깨띠를 둘러줬습니다.

 

김 대주교는 선포식 인사말에서 낙태죄 폐지는 우리가 신의 영역에 하느님의 영역에 도전하는 것이고 인간생명의 경시사상을 불러일으켜서 정글의 법칙에 따른 약육강식도 합법화 될 수 있다는 논리까지 전개될 수 있다앞으로 우리는 하느님의 영역인 생명을 지키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낙태죄 폐지에 대해 앞장서고 하느님의 이름으로 예언자적인 역할을 충실히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이어, “낙태죄가 폐지되면 또 다른 이보다 더 큰 재앙이 우리 사회에 불러 올 것이며, 우리 모두를 위해서 또 하느님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우리 모두 함께 기도하고 함께 노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선포식에서는 특히,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가장 먼저 낙태죄 폐지 반대 서명을 함으로써 본격적인 서명 운동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한편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언론사에 보낸 자료에서 헌법재판소는 지난 2012년에 낙태 허용 불가라는 판결을 내렸으나, 5년 만에 다시 헌법소원이 접수돼 낙태죄 위헌 여부에 대해 심리를 진행하고 있다새로 임명된 헌재 재판관들의 개인적 소신과 현재의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하면 낙태를 법적으로 허용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실정이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어, “생명을 위협하고 죽음의 문화를 조장하는 긴급한 상황에 맞서 생명을 지키기 위한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적극 실천하기 위해 낙태죄 폐지 반대 100만인 서명운동에 교구민들이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특히, “내년 128일까지 각 본당과 교회 기관에 비치된 낙태죄 폐지 반대서명 용지에 서명하고, 태아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기도를 바쳐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SNS를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이웃들에게 낙태의 부당함을 알리고, 원치 않은 임신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이 안전하게 보호받고 아이를 출산해 건강하게 돌볼 수 있는 법 제도를 만들고 사회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자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천주교회는 지난달 14일부터 오는 14일까지 한 달 동안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방에 낙태죄 폐지 반대청원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7일까지 모두 7천여명이 서명에 참여했습니다.

 

광주대교구는 교구 홈페이지(www.gjcatholic.or.kr)에 청와대 국민청원방으로 바로 들어가 낙태죄 폐지 반대에 서명할 수 있도록 배너창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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