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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CPBC뉴스] 김희중 대주교, “신자들의 평생 신앙교육 프로그램 개발할 것”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7-11-13
  • 조회수 :  251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기자 = 최근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에 연임한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앞으로 주교회의 산하 사목연구소를 활성화하고, 특히 예비자 교리 재편성과 신자 재교육 문제를 다루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주교는 특히, “주교회의 의장 임기 3년 동안 예비자 교리를 현실에 맞게 재편성하고, 특히 신자들이 평생 신앙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9일 오후 방송된 cpbc광주가톨릭평화방송 시사프로그램 함께하는 세상, 오늘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김 대주교는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교회를 만들겠다는 계획에 대해 2차 바티칸공의회는 현대 교회로 하여금 시대의 징표를 깨닫고 그 시대와 지역의 필요에 교회가 응답해야한다고 강조했다프란치스코 교황님도 교회 울타리 밖으로 나가서 세상과 소통하라고 강조했듯이 교회 울타리 안에 있는 이른바 선택된 자들만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온 세상 모든 이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봉사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민심은 천심이라는 뜻을 새기면서 세계인들이 감탄할 이른바 촛불시민혁명의 가치가 열매 맺길 바라며, 그 방향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사회적인 용어로 정신문화의 가치를 좀 더 함양하고 확산시키는 일에 노력하고 싶다모든 사람이 인간의 품위를 유지하면서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문제 해결이 기본이지만 동시에 정신적인 가치를 외면한다면 글자 그대로 경제적인 동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신문화의 가치와 중요성을 사회가 공유하며 문화적인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특별히 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 의장으로서 우리 종교지도자들이 종단에 관계된 일만 가지고 모임을 하기 보다는 정말 국민들에게 정신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함께 숙의하자고 말씀드렸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교회의 쇄신과 영적 성장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김 대주교는 우선적으로 성직자와 수도자의 쇄신이 보다 적극적으로 촉진되길 바란다고 전제한 뒤, “이는 자신을 포함해 성직자들에게는 뼈아픈 반성의 빌미를 주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사목의 기술자로서가 아니라 성직자로서 존재 자체, 하느님 사람으로서, 또 가난한 교회를, 가난한 사람들을 늘 강조하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에 따라 가난의 복음적 가치를 실천하는 한국교회의 비전을 실천하고 싶다고 다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평신도의 역할에 대해 올해 대림 첫 주일부터 내년까지 1년 동안 평신도협의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주교회의는 평신도희년을 선포했다평신도희년을 맞아 평신도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또 우리 사회, 우리 민족을 위해서라도 하나의 중요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내년 2월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는 연명의료결정법에 대해 김 대주교는 근본적으로 생명은 우리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영역으로서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한다이 법이 조금 더 넓은 시각에서 바라보고 꼭 생명을 강제로 중단시키는 것만이 품위 있게 생을 마감할 수 있는 길인지, 또 다른 길은 없는지 더 함께 노력해 보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광주가톨릭평화방송은 주교회의 의장이자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와의 특별대담11일 오후 6시부터 재방송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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