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평화신문] ‘주교님과 함께하는 도보 성지 순례’, 김희중 대주교 비롯 1500여 명 참여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7-11-07
- 조회수 : 242
▲ 광주대교구 신자들이 23일 전남 고흥군 소록도 일대에서 ‘주교님과 함께하는 도보 성지순례’를 하고 있다. |
광주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와 순교자현양회가 주최한 ‘2017년 주교님과 함께하는 도보 성지순례’가 9월 23일 전남 고흥군 소록도 일대에서 열렸다.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총대리 옥현진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 수도자, 신자 등 참가자 1500여 명은 거금대교부터 소록도 해안길, 소록도 2번지 성당, 소록도병원까지 총 12㎞ 코스를 걸었다. 소록도 2번지 성당 야외광장에서는 순교자 현양 미사를 봉헌했다.
김희중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목숨을 바쳐 순교하신 분들을 우리는 ‘피의 순교자’라 한다면 일상의 삶을 통해서 순교 정신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사람들을 ‘백색 순교자’라고 한다”며 “때로는 손해를 보고, 희생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기도 하고, 자존심 상할 때도 있지만 당당하게 이겨내고 복음을 증거하고 실천한다면 우리 생활 속에서 순교 정신을 지켜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도보순례는 단순히 관광 차원에서 소록도를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도 소외당하고, 외면당하고, 무시당하고, 두려운 존재로까지 낙인 찍힌 한센인들의 상처를 생각하면서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통과 연결해 우리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6번째를 맞은 ‘주교님과 함께하는 도보 성지순례’는 나주, 영광, 장성, 곡성, 무안 지역 등을 다녀왔으며 내년에는 강진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글·사진=장재학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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