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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행사는 교구 사제와 신자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묵주기도로 행사를 시작했으며 ‘수덕 생활의 모범 나자렛 생활’이라는 주제로 서울대교구 이성진 신부의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2부 행사에서는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파견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성령께서 우리의 정신과 마음과 양심 한 가운데에 임하시어 온전히 성령의 이끄심대로 살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보다도 우리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집착과 고집, 이기심과 자존심, 명예심을 철저히 포기해 우리 마음을 비우고 겸손한 마음으로 성령께서 우리를 온전히 당신의 도구로 써주시도록 내맡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이어, “우리 이웃 형제들의 순수한 마음으로 행하는 좋은 일들을 불순한 동기로 헐뜯거나 모함하거나 깎아내리려는 유혹을 받은 적은 없었는지 반성해보자”고 제안한 뒤, “성령 안에서 하느님의 이름으로 행하는 좋은 일들을 터무니없이 무시하는 것은 성령 안에서 이뤄지는 하느님을 무시함으로서 성령을 거스른 죄를 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오늘 하루 동안 우리가 지냈던 성령께 드리는 다짐 가운데 한 가지는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말이 아니라면 어떠한 경우라도 깎아내리거나 비판하거나 결점을 폭로하는 그런 말은 일체 하지 않고 내가 들은 말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지 않겠다는 이 두가지 만이라도 우리가 성령께 드리는 봉헌물로 한번 다짐해 보자”고 당부했습니다.

  끝으로 김희중 대주교는 “우리 모두 성령의 손발이 돼 주님께는 찬미와 영광이 되고 교회와 우리 이웃들에게는 선한 이익이 되도록 우리 자신을 봉헌하자”고 말했습니다.

  한편 천주교광주대교구 성령쇄신봉사자회는 다음달 20일부터 29일까지 7일동안 단기성령묵상회를 마련했습니다.

  모든 신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단기성령묵상회는 광주대교구 성령쇄신봉사자회 교육관(광주시 서구 월드컵 4강로 84)에서 진행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천주교광주대교구 성령쇄신봉사자회(☎062-382-6002번)로 문의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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