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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CPBC뉴스] 목포명도자립센터 13일 신축 이전 축복식 거행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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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심진석기자 = 그동안 지역 중증장애인들의 재활과 사회 한 구성원으로서 자립을 돕는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해 온 목포명도자립센터가 목포시 옥암동에서 대양동으로 신축, 이전한 가운데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오늘(13일) 축복식을 가졌습니다.
사회복지법인 성골롬반복지재단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해 박홍률 목포시장, 조성오 목포시 의회 의장 등 성직자와 수도자, 신자와 자립센터 소속 장애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축복식에 앞서 인사말에서 김희중 대주교는 " 우리는 잘 알다시피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분들에 대해 비정상으로 생각한다"며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육체적 장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육체는 멀쩡하지만 심리적으로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도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더 약하고 더 무시당하고 더 억눌릴 사람을 애뜻한 마음으로 보살펴주시고 사람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아껴 주셨다"며 "명도자립센터는 바로 육체적으로 정상인이라 생각하는 우리보다 조금 불편하고 부족하고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불편한 분들이 사람대접 받으면서 인간의 존엄성과 품위를 지키고, 자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작업장으로서 아주 뜻 깊은 곳 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선진국가의 기준은 장애인을 얼마나 배려하는지에 따라 달려 있는데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가운데 많은 성장을 통해 다른 국가들로부터 칭송받고 있지만 정작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똑똑한 한 사람이 100보 앞서는 것 보다 열 사람이 손을 잡고 10보 함께가는 것이 아름다운 세상 아니겠는가"라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김 대주교는 "장애인 부모들의 소원이 자식들보다 하루 늦게 죽는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우리가 장애를 가진 아이에게 못되게 하면 부모에 마음에 대못을 박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에 신축된 목포명도자립센터는 국비, 시비, 도비, 자부담을 포함해 모두 15억 6천여만원의 예산으로 건립됐으며, 본관동, 창고동 포함 전체 653.71㎡ 규모로 구성됐습니다.
이곳은 일반 고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에게 직업재활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사회 구성원으로서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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