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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CPBC뉴스] 한국레지오마리애기념관 축복미사 봉헌‥6천여명 참석 ‘성황’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7-10-16
- 조회수 : 246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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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기자 = 한국레지오마리애기념관 축복미사가 30일 오후 2시30분 가톨릭목포성지에서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와 옥현진 총대리주교, 전임 교구장인 윤공희 대주교와 최창무 대주교, 교구 성직자, 수도자, 신자 등 모두 6천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성대하게 봉헌됐습니다.
이날 봉헌한 축복미사에는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 박홍률 목포시장, 문화체육관광부 장우일 종무관 등이 함께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축복미사 강론에서 “기념관이 완공되기까지 광주 세나뚜스를 비롯해 서울과 대구 세나뚜스 산하 모든 단원들의 기도와 성원이 큰 힘이 됐다”며 “이 기념관에서 레지오마리애의 원래 정신을 함양하고 변화되고 있는 사회의 필요에 응답해 더욱 효율적으로 봉사하며 섬길 수 있는 길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이어, “형식적인 신앙은 머리로만 믿는 것이며, 머리로만 믿으니까 의심이 많다”고 전제한 뒤, “체면만 중요시하고 불평이 많고 비판적인 이런 신자는 주일미사 참석만으로 신앙의 모든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고 일단 집에 돌아가거나 직장에 나가면 기도를 전혀 안할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형식적이고 마음으로부터의 정성은 하나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질적인 신앙은 마음으로 믿으며 집에서는 물론이고 직장이나 학교나 기타 장소에서도 기회가 되는대로 하느님 생각을 하고 짧게라도 기도를 한다”며 “어려운 이웃도 남몰래 도와주고 자랑을 하지 않는 이것이 바로 우리 레지오 단원들의 모습이자 이런 레지오 단원들은 이웃이나 직장이나 학교 친구들로부터 천주교 신자는 무엇이 달라도 다르다는 칭찬을 받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김 대주교는 “우리 모두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사랑을 나누며 마음을 합쳐서 하나가 되기 위해 무슨 일에나 이기적인 야심이나 허영을 버리고 다만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축복미사 중에는 박홍률 목포시장과 최상준 남화토건 대표이사 등에게 김희중 대주교의 감사패를 수여하는 등 한국레지오마리애기념관 건립 유공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한편 축복미사를 봉헌하기에 앞서 가톨릭목포성지측에서 준비한 가수의 축하무대와 한국무용, 판소리, 난타 공연 등이 선보여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지어진 한국레지오마리애기념관은 건축면적 8천600여㎡(2,600여평)으로 최대 25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숙소 69개와 세미나실, 소성당, 전시실, 그리고 목포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옥외 전망대로 구성됐습니다.
목포 산정동본당에서 처음 시작한 우리나라의 레지오마리애는 한국 교회의 성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습니다.
1921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창설돼 지난 1953년 5월8일 5대 교구장이었던 하롤드 헨리 당시 교구장 서리 신부에 의해 산정동본당에 2개 쁘레시디움, 경동본당에 1개 쁘레시디움이 처음으로 설립되면서 한국의 레지오마리애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광주 중재자이신마리아 세나뚜스와 서울 무염시태 세나뚜스, 그리고 대구 의덕의거울 세나뚜스 등 3개 세나뚜스에 무려 53만명의 행동단원과 협조단원이 교회를 위해 기도와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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