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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CPBC뉴스] 북한이탈주민 자녀를 위한 대안학교 ‘행복학교 36.5’ 축복식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7-10-16
  • 조회수 :  209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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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민정PD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오늘(28) 오후 230분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광주시 북구 북동에 있는 까리따스서원 3행복학교 36.5’에서 축복식을 거행했습니다.

 

오늘 축복식에는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해 옥현진 총대리주교, 성직자, 수도자, 신자, 북한이탈주민 자녀와 학부모 등 모두 5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거행됐습니다.

 

오늘 축복식에서 김희중 대주교는 북한을 떠나서 우리 나라로 들어온 청소년들이 이곳에서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교육 받을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했다"하루빨리 적응하고 한민족 한 핏줄로서, 같은 동포로서 우리가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우리가 있는 힘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또, "언젠가는 남과 북이 경상도와 전라도를 왔다갔다 하듯이 자유롭게 왔다갈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빨리 바라며 이러한 화해를 위해서 여기서 공부하고 또 우리 남한 사정에 빨리 적응해서 우리 청소년들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외국인이 아니라 같은 동포이고 같은 민족이고 한 민족으로서 우리가 남북한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서 우리 청소년들이 좋은 역할을 해줄 수 있기를 바라며, 36.5 행복학교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기도와 도움을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행복학교 36.5’ 축복식에 이어 열린 2부 기념식에서는 행복학교 36.5’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한국어 배우기 어려워요라는 동영상 상영과 함께 대안학교 학생과 부모의 소감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에 따르면 교구 북한이탈주민지원센터는 지난해 3월 한국 천주교에서는 처음으로 광주시 남구 월산동에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를 위한 비인가 대안학교인 행복학교 36.5’의 문을 열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학습 공간은 6(20)규모로 교사와 학생 등 10여명이 공부하기에 협소했지만, 광주대교구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광주시 북구 북동에 위치한 15(50)규모의 까리따스서원 3층으로 학교를 옮겼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14살에서 20살까지의 어린이와 청소년 등 북한이탈자녀 6명이 한글 기초교육과 문화체험활동,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교장을 포함한 전일제 교사 3명과 중국어가 유창한 이중언어강사 4명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 대부분은 제3국인 중국에서 태어나 한국어가 서툴러 정상적인 학업을 이어가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행복학교 36.5’에서 한국생활에 필요한 언어 습득과 문화 체득을 위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행복학교 36.5’는 한국어에 익숙치 못한 북한이탈자녀들의 빠른 적응과 교육력 제고를 위해 현재 비인가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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