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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CPBC뉴스] 새롭게 단장한 광주대교구청 성당에서 첫 미사 봉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7-10-16
  • 조회수 :  224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광주대교구청 성당에서 27일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축복미사를 봉헌했다.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심진석기자 =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성당이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가운데 오늘(27)천주교광주대교구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의 주례로 '교구청 성당 보수 축복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오늘 미사에는 김희중 대주교와 옥현진 총대리주교를 비롯해 성직자와 수도자 그리고 교구청 직원 등 50여명이 참례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미사강론에서 "성당이라는 건축물은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불러 주시어 이곳에서 당신 자녀들이 마음과 영혼의 쉼을 얻으라고 내려주신 하느님의 집"이라며 "성당은 교회라는 신앙 공동체를 담는 거룩한 건축물"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이어, "건축이 만드는 공간은 사람의 정신과 행동과 의식에 큰 영향을 끼친다""오늘 새롭게 단장한 이 하느님의 집에서 우리가 체험하는 하느님의 은혜는 우리만을 위해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무상으로 주신 은혜를 우리도 무상으로 나누어야 할 사명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빈첸시오 드 폴 성인의 정신과 활동을 강조한 김 대주교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빈첸시오 드 폴 성인은 프란치스코 수도원의 도움으로 공부한 후 사제가 됐다"고 그의 발자취를 설명한 뒤 "여행 중 해적에게 잡혀 노예생활까지 한 그는 극한 체험을 통해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들을 위해 일생을 바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빈첸시오 성인의 정신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라도 마땅히 지켜야 할 사랑의 헌법이다""이 사랑은 때를 기다렸다가 몰아서 실현하는 기획적인 모습이 아닌 언제 어디서나 필요로 하는 사람과 사정이 허락하는대로 조금씩이라도 실천하는 것이 쌓여 공적을 쌓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올해 81일부터 40일간의 리모델링 작업 끝에 모습을 드러낸 500석 규모의 교구청 성당은 지난 1962년부터 1997년까지 신학교 성당으로 사용된 건물로 그동안 신학생수 증가에 따라 수용인원 확대를 위해 성당 본연의 모습 보다는 강당 형태의 넓고 확터진 모습으로 유지돼 왔습니다.

 

이에 예전 본래 모습을 되찾자는 의견에 따라 리모델링 추진, 지난 1983년 이전 성당 모습으로 복원이 이뤄졌습니다.

 

이에 광주대교구청 성당은 예전 네모형태의 제대 모습이 마름모꼴 형태로 바뀌었으며, 성당 유리에는 스테인글라스로 변화를 추구했습니다.

 

2층 난간의 높이를 낮추고 계란형태의 둥근 모습으로 설계돼 행사 참여자들이 편한 시선으로 1층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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