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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CPBC뉴스] 25일 파티마 국제순례 성모상 광주 방문…환송미사 봉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7-10-16
- 조회수 : 226
파티마 국제순례 성모상 환송미사가 25일 천주교광주대교구청 성당에서 봉헌됐다. |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민정PD = 파티마 국제순례 성모상이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에서 봉헌된 파티마 국제순례 성모상 환송미사는 어젯밤(25일) 8시 광주대교구 옥현진 총대리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교구 사제, 수도자, 신자 등 모두 40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거행됐습니다.
옥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북녘의 우리 형제자매들은 기아와 질병의 고통 속에서 통일이 언제 올지 기다리면서 고통을 인내하면서 살아가고 있고, 강대국의 전쟁 논리 속에서 우리는 지혜롭게 평화의 성모님의 가르침처럼 지혜를 모아서 이 어려움을 이겨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옥 주교는 이어, “그러나 참된 평화는 쉽게 오지 않고, 작년 겨울, 촛불을 들고 찬 바닥에서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서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서 그 수많은 사람들이 광화문과 금남로를 지켰듯이 그러한 촛불의 노력들이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삶의 기적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늘 일어난다”며 “하느님의 뜻 안에서 참고 인내하고 기다리면서 희생하면서 산다면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기적이 일어날 것이며, 남북 평화통일을 바라는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파티마의 성모님, 평화를 원하시는 성모님께 기도드리고 내 자신의 삶을 회심하고 회개의 삶으로 나아갈 때 그 기적은 우리의 삶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옥 주교는 그러면서 “지금은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의 평화가 간절한 시기이며, 지혜를 모으고 뜻을 모아서 촛불 시위에 마음들이 하나가 되듯이 이 땅에 참된 민주화와 평화와 조국통일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자의 마음의 촛불을 다시 켜고 기도해야할 시기”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파티마 성모님 발현 100주년을 우리 대한민국에서 각 교구가 순회하면서 보내는 것도 기도하기 위해서이고, 행사로 끝나버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의 촛불은 계속 켜져 있어서 기도하면서 그 평화가 완성될 때까지 이 땅에 고통스러운 사람들이 한명도 생기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그날까지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1947년부터 전 세례를 순례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파티마 국제순례 성모상은 지난 8월 22일, 한국에 도착해 서울대교구 파티마 평화의 성당을 시작으로 인천과 의정부, 원주, 대전, 청주, 마산을 순회한 뒤, 지난 24일 목포 남악본당을 거쳐 어제(25일) 오후 3시에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장인 윤영남 신부의 주례로 진행됐으며, 쎌 묵주기도에 이어 밤 8시에는 광주대교구 옥현진 총대리주교의 주례로 환송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광주를 떠난 파티마 국제순례 성모상은 제주와 전주를 거쳐 다음달 13일,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한국 일정을 공식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파티마 국제순례 성모상의 한국 방문은 6.25한국전쟁 당시인 1953년에 첫 방문에 이어 1996년과 1998년 그리고 2000년 대희년에 이어 파티마 성모발현 10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까지 모두 다섯차례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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