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가톨릭신문] 광주대교구 ‘하느님의 종’ 전기수·고광규 신학생 유해 이장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7-09-20
- 조회수 : 219
[ 전기수(왼쪽)·고광규 신학생 ]
광주대교구는 9월 2일 ‘하느님의 종’ 전기수(그레고리오)·고광규(베드로) 신학생의 유해를 전남 담양군 월산면 월광로 512 담양천주교공원묘원 성직자 묘역으로 이장했다.
교구는 이어 두 신학생의 가족과 친지, 신자 등이 참례한 가운데 총대리 옥현진 주교 주례로 순교자 현양 미사를 봉헌했다.
광주대교구 나주와 목포 출신인 전기수 신학생과 고광규 신학생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공산당에 의해 순교했다.
당시 가톨릭대학교에서 수학 중이던 두 신학생은 전쟁이 발발하자 고향으로 돌아가던 길에 공산당에게 붙잡혀 그 해 9월 26일 전주 예수병원 방공호에서 순교했다. 당시 전기수 신학생은 28살, 고광규 신학생은 25살이었다.
교구는 이어 두 신학생의 가족과 친지, 신자 등이 참례한 가운데 총대리 옥현진 주교 주례로 순교자 현양 미사를 봉헌했다.
광주대교구 나주와 목포 출신인 전기수 신학생과 고광규 신학생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공산당에 의해 순교했다.
당시 가톨릭대학교에서 수학 중이던 두 신학생은 전쟁이 발발하자 고향으로 돌아가던 길에 공산당에게 붙잡혀 그 해 9월 26일 전주 예수병원 방공호에서 순교했다. 당시 전기수 신학생은 28살, 고광규 신학생은 25살이었다.
[광주대교구 총대리 옥현진 주교가 담양천주교공원묘원 성직자 묘역에 마련된 새 묘지를 축복하고 있다.]
두 신학생은 현재 시복시성 절차를 밟고 있는 근현대 신앙의 증인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에 포함된 순교자다. 하지만 신학생 신분으로 순교해 당시 성직자 묘역에 안장되지는 못했다. 그동안 전기수 신학생의 유해는 담양천주교공원묘원 천주의 성 요한 수도회와 살레시오 수도회 묘역에, 고광규 신학생의 유해는 일반 묘역에 묻혀 있었다.
광주대교구는 시복시성 추진에 많은 신자들의 기도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두 신학생의 유해를 성직자 묘역으로 이장할 것을 검토해왔으며, 순교자 성월에 맞춰 이번 이장 작업을 실시했다.
이장은 재단법인 광주구천주교공원묘원 담당 고재경 신부 주례로 무덤을 옮겨서 다시 장례를 지내는 예절인 면례(緬禮)예식에 이어 파묘, 유해 발굴 및 조사 확인, 이장 및 안장 예식의 순서로 진행됐다.
묘역 개장 및 유해 발굴 작업에는 교회사 전문가인 최용감 신부(광주가톨릭대)가 입회했고, 조선대 의대 법의학교실 김윤신 교수가 발굴된 유해를 조사,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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