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CPBC뉴스] 가톨릭목포성지 역사박물관 개관‥교구 역사 ‘한눈에’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7-08-29
- 조회수 : 419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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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가톨릭목포성지에 교구와 레지오마리애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박물관을 개관했습니다.
광주대교구는 오늘(28일)오후 2시30분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해 옥현진 총대리주교와 전임 교구장인 윤공희 대주교와 최창무 대주교, 박홍률 목포시장, 조성오 목포시의회의장, 교구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톨릭 목포성지 역사박물관 축복식을 거행했습니다.
오늘 문을 연 역사박물관은 지난 2012년 문화재청에 의해 등록문화제 제513호로 지정됐으며,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천235㎡(373평)규모로 적벽돌조와 목조마루로 된 건축양식을 띄고 있습니다.
김 대주교는 축복식에서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이며 박물관은 거기에 소장돼 있는 역사적인 자료를 통해 삶의 형태를 현재에 고스란히 전해주고, 또 과거의 역사적인 자료를 통해 현재의 사람들은 그것을 더 발전시켜 미래에 전달해주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에 축복식을 갖는 역사박물관은 레지오마리애의 많은 활동 모습이 담겨 있다”며 “한국 레지오 마리애가 한국 천주교에서 더욱 영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해 우리나라를 위해, 또 우리나라의 평화와 남북간의 화해를 위해서도 봉사할 수 있는 영적인 기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주교는 “가톨릭목포성지에 역사박물관과 레지오마리애 기념관이 들어설 수 있도록 초석을 놓으신 윤공희 대주교와 최창무 대주교가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해줘서 든든하고, 또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 목포시 등 모든 관계자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김 대주교는 “역사박물관을 통해서 우리는 과거 우리 신앙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지역사회를 위해서라도 정신적으로도 좋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함께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역사박물관 기획과 구성을 맡은 인천가톨릭대학교 윤인복 교수는 “레지오마리애의 태자리라는 부분에 굉장히 많은 신경을 쓰고 기획했다”며 “레지오마리애 묵주기도의 여정과 역사, 그리고 성모님의 생애와 접목하고 특히 광주대교구의 역사와 결부해서 교구 태동부터 현재까지의 과정이 묻어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였다”고 말했습니다.
윤 교수는 특히, “역사박물관에 있는 소장품들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신자들이 와서 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각적이고 따뜻한 감동과 교육적인 것이 묻어나도록 설계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축복식에 참석한 박홍률 목포시장은 “이번에 개관한 역사박물관에 많은 신자와 관광객들이 방문해 하느님의 사랑을 많이 느끼고 가면 좋겠다”며 “특히 목포 관광의 소중한 자산으로서 역사박물관과 레지오마리애기념관은 목포의 보고(寶庫)라 할 수 있고, 내년에 목포해상케이블카가 운영되면 이와 더불어 명소중의 명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축복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1층부터 3층까지 마련된 전시실을 둘러보며 교구와 레지오마리애 역사를 한눈에 조망했습니다.
특히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기증한 레지오마리애 창설자 프랭크 더프가 평소에 지니고 다녔던 성경이 역사박물관에 전시돼 관람객들이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편 이번에 빛을 보게 된 역사박물관은 1935년 산정동본당 모 파트라치오 주임신부때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착공해 1947년 준공된 뒤, 광주대교구 최초의 교구청 건물로 사용했습니다.
특히 독특한 건축 양식과 역사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2년 10월17일 문화재청에 의해 등록문화재 제513호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지난 1956년 교구청이 광주로 옮겨간 뒤, 성 골롬반외방선교수녀회 목포분원과 성 골롬반병원, 그리고 성신간호전문대학으로 사용하는 등 광주대교구의 초기 역사와 성 골롬반외방전교회의 의료 선교 역사를 알 수 있는 장소로 역사적, 종교사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광주대교구는 역사박물관 개관에 이어 다음달 30일 오후 2시30분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레지오 단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한국레지오마리애기념관 축복미사를 봉헌할 예정입니다.
또 가톨릭목포성지조성사업의 백미로 손꼽히는 성미카엘대성당은 오는 2019년 말에서 2020년초 완공될 예정이며, 이로써 가톨릭목포성지는 완전한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광주가톨릭평화방송은 다음달 30일 봉헌하는 한국레지오마리애 축복미사 실황을 방송국 공식 페이스북인 ‘광주가톨릭평화방송 ON-AIR’를 통해 행사 당일 오후 2시30분부터 라이브 중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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