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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CPBC뉴스] 광주대교구 사제성화의 날 거행‥사제 3명 금경축 축하 미사 봉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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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사제성화의 날을 맞아 올해로 사제수품 50주년을 맞은 김재영 신부와 정규완 신부, 서상채 신부의 금경축 축하미사를 봉헌했습니다.
23일 오전 11시30분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성당에서 봉헌한 금경축 축하미사는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해 옥현진 총대리주교, 그리고 전임 교구장인 윤공희 대주교와 최창무 대주교, 교구 사제, 수도자, 신자 등 200여명이 참례했습니다.
금경축을 맞은 김재영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한마디로 소회를 말하라고 한다면 기쁨과 슬픔, 후회와 자괴감 등 여러 감정이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신부는 이어, "다른 한편으로는 인생의 무대에서 퇴장할 날이 얼마남지 않았지만 그날까지 예수님의 제자로서 잘 살고 아름답게 마무리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인생에서 선택한 사제 직무를 죽을 때까지 잘해야 하는데 물론 질과 양에 있어서는 젊을 때와 비교가 되지 않겠지만, 사제로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사중 열린 축하식에서는 올해 금경축을 맞은 3명의 사제에게 교구 여성위원회와 평신도사도직협의회, 교구 사제단 등에서 준비한 축하목걸이와 영적 예물을 전달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는 축하 말씀에서 “금경축을 맞은 세분의 신부님들은 우리나라가 민주화로 한참 힘들었을 때 앞장서서 투신해 지금처럼 좋은날이 왔다고 생각한다”며 “요즘 ‘100세 시대’라는 가요속 가사처럼 영적,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사제직을 끝까지 즐기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축하미사에 앞서 교구 사제들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선 정규완 신부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함께 할 수밖에 없는 '나'라는 자아에 매몰되지 않으려면, '예수님'이라는 참 자아로 나아가는 자기 십자가의 길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 신부는 이어, "사제들은 영원한 주님의 나라를 위해 살고 일하는 사람들인데, ‘영’의 소중함을 어떻게 펼치고 살 것인지 스스로 생각해 보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사제성화의 날'은 사제와 신자공동체가 함께 사제직의 존귀함을 깨닫고 사제들은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에 걸맞는 삶을 살도록 기도하는 날로, 교황 요한바오로 2세는 지난 1995년부터 해마다 예수성심대축일에 전세계의 모든 교구에서 이날을 기리도록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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