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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CPBC뉴스] 김희중 대주교, “종교지도자들이 나라를 위해 무엇을 기여할지 고민할 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7-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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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기자 = 최근 열린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정기이사회에서 2년 임기의 공동 대표의장으로 선출된 주교회의 교회일차와 종교간대화위원장이자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종교 지도자간 화합을 다지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의 정신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앞장서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최근 가톨릭평화신문 취재진과 만나 “지금은 종교 지도자들이 국민과 나라를 위해 무엇을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때”라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김 대주교는 “의장으로 선출된 자리에서 종단 대표들에게 국태민안(國泰民安)과 민족중흥(民族中興)을 위해 종교 지도자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자고 했다”며 “종교라는 울타리를 넘어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막연하고 추상적인 구호보다는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실천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협의회 운영위원회에도 정신 운동 차원에서 모든 국민이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고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최근 종교인들의 방북이 북한의 거부로 연기된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면서 “남북 양측이 정치적인 문제와 비정치적인 문제를 분리해서 다뤘으면 좋겠다”며 “남북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민간인과 종교인들이 만남의 끈을 이어가는 것이 경색 국면을 푸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종교 지도자들의 모임이 서울에서 한 걸음 나아가 지방으로까지 확산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일부 교구에서 이뤄지고 있는 교구장과 이웃 종교 지도자들의 만남이 신자들에게까지 퍼지기를 바랐습니다.
한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종교간 화합과 유대를 강화하고 사회에 올바른 가치관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1997년 가톨릭과 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 등 7개 종단이 설립한 협의체로, 각 종단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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