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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CPBC뉴스] 영광성당, ‘영광순교자기념관’ 어떻게 구성됐나?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7-05-16
- 조회수 : 383
'핏빛 사랑으로 진복을 사진 영광의 순교자들'(양단철 作) |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 영광성당이 설립 80주년을 맞아 ‘영광순교자기념관’을 개관했습니다.
영광성당 1층에 들어선 ‘영광순교자기념관’ 입구에는 ‘주중직심도(主中直心圖)’(작가 강경미 실비아)와 ‘103위 한국순교 성인화’(작가 문학진 토마스) 등 2점의 대형 유화가 내걸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또 1801년 신유박해 당시 영광에서 순교한 이화백과 복산리 양반 오씨 등 순교자 2명의 동판부조작품을 비롯해 복자 최여겸 마티아, 복자 강완숙 골롬바, 복자 유항검 아우구스티노 등 순교자 3명의 초상화가 내걸렸습니다.
특히 가로 1m, 세로 2.5m 크기의 ‘핏빛 사랑으로 진복을 사신 영광의 순교자들’(작가 양단철)이라는 제목의 12폭 스테인드 글래스 작품을 통해 신앙 선조들의 삶과 신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성경직해광익(聖經直解廣益)’ 필사본과 ‘주교요지(主敎要旨)’ 등 8권의 고서는 또다른 신비감을 주고 있습니다.
기념관 내부에는 광주대교구 영광성지와 나주성지, 곡성성지를 소개하는 전시물을 비롯해 ‘영광의 문화’와 ‘영광의 4대 종교’ 등을 소개했고, 특히 영광성당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본당 사료실에는 본당 설립해인 지난 1937년부터 올해까지 영광본당 80년사 앨범과 본당 초기 주요 사진, 역대 사제 현황, 본당 연혁 등이 일목요연하게 설명돼 있습니다.
‘영광순교자기념관’ 야외에는 ‘순교자 기념문’과 이해인 수녀의 ‘핏빛 사랑으로’ 시비, 그리고 이화백, 복산 오씨, 유문보, 김치명 순교자를 기리는 4개의 비석과 14처가 있습니다.
한편 영광지역은 1791년 신해박해 이전부터 복음이 전해진 곳으로 전북 전주와 고산지역과 더불어 호남지역에서는 천주교가 다른 지역에 비해 광범위하게 퍼져 있던 곳입니다.
특히 영광지역 신자 가운데 1801년 신유박해 당시 이화백과 복산리의 양반 오씨가 영광에서 순교했고, 1866년 병인박해 때는 김치명과 유문보가 공주와 나주에서 각각 순교했으며 이우집은 배교후 신유박해 당시 전주에서 처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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