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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CPBC뉴스] 김희중 대주교, 미사 방해 관련 경찰에 항의 서한 보내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7-05-10
- 조회수 : 274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자료 사진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기자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경찰이 지난달 26일 경북 성주 사드 배치 예정지 앞에서 봉헌하던 미사를 방해한 사건과 관련해 한국 천주교회를 대표해 이철성 경찰청장과 도준수 성주경찰서장에게 항의서한을 보냈습니다.
김 대주교는 항의서한에서 “미사가 진행중인 거룩한 장소를 경찰이 짓밟은 행위는 이념과 제도와 사상의 벽을 넘어서 초월성의 가치를 추구하는 모든 종교인의 마음을 짓밟은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이어, “미사는 가톨릭교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제사 예배로서, 신앙의 정수이며 핵심”이라며 “형법에서도 신성한 종교 의식은 국가의 보호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특히, “어떠한 이유와 목적에서든, 미사를 방해하고 강제로 중단시키는 행위는 온 가톨릭교회 공동체를 위협하려는 시도로밖에 해석될 수 없다”며 “경찰의 탈법적이고 무책임한 폭력으로 미사가 중단된 사태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빠른 시일 내에 합당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드 기습 배치가 이뤄졌던 지난달 26일 새벽 현장에서 성주골프장 입구에서 봉헌하던 미사를 강제로 중단시키고 제구 등을 강탈하는 등 물의를 빚었습니다.
앞서 당시 현장에 있었던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정의평화위원장인 황동환 신부는지난달 27일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시사프로그램 ‘함께하는 세상, 오늘’에 출연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책임자에 강력한 문책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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