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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CPBC뉴스] 김희중대주교, “이제 하나 된 국민으로 외세에 대처해야”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7-03-13
  • 조회수 :  254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기자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국민이 선택해서 선출한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파면한다는 자체가 마음이 무거웠지만 법 앞에 누구나 평등하다는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 아니었나
생각한다
고 밝혔습니다.

 


김 대주교는 오늘(10)오후 천주교 광주대교구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그동안 자기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1년 가까이 애써 준 국민들에게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공감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특히, “촛불시위 가운데서도 폭력적인 사태가 일어나지 않고 평화롭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도 우리 국민들의 성숙한
민주주의 의식이지 아니겠는가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도 우리 촛불 시위 시민들의 성숙하고 평화적인
모습에 대해 감동했다는 말을 들었다
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탄핵 결정이 있기 전까지 찬반으로 나뉘었던 교회내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성숙한 대화 문화가 자리 잡으면 좋겠다
전제한 뒤
나와 다른 것은 틀린 것이라고 규정짓기 보다는 나와 다름을 존중하고 조화롭게 나갈 수 있는 공통 분모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습니다.


 


탄핵과 함께 더욱 가속도가 붙을 대선에 나서는 주자들이 갖춰야 할 조건으로 국토의 균형 발전과 각 지역을 골고루 안배하는
인사의 탕평책
, 그리고 남북간의 관계를 개선시키고 평화 체제로 이끌려는 사람은 정파와 인물을 떠나 대통령으로서 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개헌에 대해서는 헌법은 백년대계를 이끌 테두리인데 급하게 할 일인가?”라고 되물으며 우리나라가
더욱 안정되고
, 정말 국태민안과 민족중흥의 대과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차분히 국민적 공감대가 이뤄진 바탕에서 헌법을 논의하고
개헌을 진행하는 것이 촛불 민심의 핵심이다
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탄핵 주장이나, 반대했던 국민들은 이제 각자의 입장을 내려놓고 하나된 국민으로서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하고
특히 거칠게 몰아치고 있는 외세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고민하자
고 제안했습니다.


 


끝으로 김 대주교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국민들에게 지연, 학연, 혈연을 떠나 국태 민안과 민족 중흥에 적합한 후보를 잘 식별해서
선출하길 바란다
고 밝혔습니다.


 


김 대주교는 앞서 탄핵 직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을 파면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우리는 오늘 선고를 아프고 무겁게 받아들여야 하고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굳건히 뿌리내려야 할 과제가 우리에게
주어졌다
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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