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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CPBC뉴스] 옛 광주대건신학교 기숙사 브렌디관 문화재 지정 예고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7-03-03
- 조회수 : 381
ⓒ 천주교 광주대교구 제공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기자 = 광주가톨릭대학교의 전신인 옛 대건신학교 기숙사로 사용했던 브렌디관이 문화재청의 문화재로
지정 예고됐습니다.
지난 1961년 당시 천주교 광주교구 대건신학교 기숙사로 지어진 이 건물은 56년이 지난 지금까지 신축 당시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고, Y자 형태의 중복도 평면 구조로 설계돼 옥상에 아스콘을 깔고 물을 채워 여름에는 건물 온도를 내리도록 설계됐습니다.
현재는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일체의 치장이나 역사적인 장식 요소가 배제된 단순한 형태와 기능주의적인 공간 배치 등
1960년대 모더니즘 건축의 한 사례로 손꼽힙니다.
특히 건축적 보존 가치 뿐만 아니라 광주대교구 사제 양성의 요람으로서 높은 역사적 보존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연면적 1천980㎡에 지상 3층으로 지어진 이 건물에서는 영화 ‘검은 사제들’과 ‘화려한 휴가’, ‘인사동 스캔들’, ‘베스트셀러’ 등 많은
영화가 촬영됐으며, 밝고 명랑한 멜로 장면부터 음침하고 기괴한 장면까지 모두 제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한편 옛 대건신학교에는 1984년 5월4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방문한 것을 비롯해 1986년 5월1일에는 고 김수환 추기경이 방문
하기도 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옛 대건신학교 기숙사로 쓰였던 브렌디관에 대해 다음달 15일까지 문화재 지정 예고 기간을 거쳐 관련 심의 절차를
마치면 정식 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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