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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CPBC뉴스] 이란 종교지도자 방문단, 6일 천주교광주대교구청 방문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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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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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기자 = 지난 6일 모두 12명으로 구성된 이란 종교지도자 방문단이 천주교광주대교구청을 방문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실의 외교와 문화를 담당하는 ICRO내 종교간대화센터장을 맡고 있는 모함마드 마흐디 타스키리 박사와
이란 한림원 세계종교연구센터장인 압돌라힘 가바히 박사 등 이란 종교지도자 방문단 일행은 지난 6일 오후 4시30분
천주교광주대교구청을 방문해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와 환담을 나눴습니다.
김 대주교는 “한국은 종교 박물관과 같은 다종교로 이뤄진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종교적인
큰 갈등 없이 공존하는 것은 상대 종교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이어, “방문단이 찾은 광주는 우리나라의 민주화 운동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비록 짧은 방문 일정이지만
이런 분위기를 느끼면 좋겠다”고 환영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방문단을 이끌고 있는 모함마드 마흐디 타스키리 이란 종교간대화센터장은 “김희중 대주교를 만나 뵐 수 있도록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준 것에 감사하고, 특히 모든 준비를 해준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관계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화답했습니다.
모함마드 센터장은 “이슬람은 바티칸과 오랫동안 교류를 해왔으며 특히 가톨릭과의 대화는 가장 오래된 교류 가운데 하나다”며
“2주 전에 교황님을 알현했을 때, 교황님의 태도에서 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지 알 수 있었다”며 밝게 웃었습니다.
그러면서 “불행히도 몇몇 무슬림 때문에 이슬람에 대한 나쁜 이미지가 생기고 잘못 소개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것은 이슬람이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과는 정반대의 것으로 종교 지도자들은 이 같은 이슬람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이란 종교지도자 방문단은 환담을 마치고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해 옥현진 총대리주교와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광주시 동구 금남로에 있는 아시아문화전당을 둘러봤습니다.
한편 이란 종교지도자 방문단은 지난 4일 입국해 조계사와 원불교 총부 등을 방문하고 경주 불국사를 둘러보는 등
종교간 대화와 일치를 위해 5박6일간의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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