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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가톨릭평화신문] 탕평인사·남북협력·균형발전 추구할 인물 뽑아야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7-01-05
  • 조회수 :  305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이상적 대통령상 밝혀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가 대선과 관련해 “지역에 상관없이 탕평 인사를 펼치고 국토의 균형 발전과 남북 화해ㆍ협력을 가져올 수 있는 인물이 대통령으로 선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주교는 12월 22일 광주대교구청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어 “이상적인 대통령으로 정파와 상관없이 3가지를 꼽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주교는 “어떤 지역도 소외되지 않고 균형 있게 발전시킬 수 있는 ‘헌신적인 인물’, 모든 지역의 인물이 국정에 참여하는 ‘탕평 인사를 할 수 있는 인물’, 남북 간 화해와 평화를 이끌어 ‘민족 공동체성을 이룰 수 있는 인물’을 꼽고 싶다”고 밝혔다.

김 대주교는 이 자리에서 최근 불거진 종교인 사찰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 대주교는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이름도 올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사찰의 원인이 됐던 통합진보당 해산 반대 견해 표명에 대해서는 당에 대한 ‘애착’이라기보다는 헌법적인 ‘가치’를 중요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통진당 문제가 정당 해산의 사유가 될 만한 것이었는지, 너무 편의적인 해석을 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하고 당시 이런 결정을 내렸던 법관들에게 서운함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간의 모든 일을 법의 잣대로만 들이댄다면 굳이 법관이 아닌 ‘알파고’ 같은 컴퓨터가 필요할 것”이라며 “법관의 윤리성과 철학성에 관해 조금 더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색된 남북 관계와 관련해서도 “비록 정치, 군사적으로 남북 관계가 꽁꽁 얼어붙었지만 민간 부분 특히, 종교인들이 인도주의적인 교류 협력 사업 등을 지속해서 추진해 막힌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대주교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촛불 민심에 깊은 연대와 지지를 표명하며 “평화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재학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