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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광주PBC뉴스] 광주대교구, 박근혜 정권 퇴진 시국미사 봉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6-11-08
  • 조회수 :  378

천주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7일 천주교 남동5.18기념성당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시국미사를 봉헌했다. @광주평화방송

 
@광주평화방송



(광주평화방송) 김범진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오늘(7일) 저녁 7시 30분 천주교 남동5.18기념성당에서 ‘헌법유린 부패정권 박근혜 정권 퇴진 시국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오늘 시국미사는 옥현진 총대리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사제 70여명과 수도자와 신자 등 1천여명이 참례했습니다.


옥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개성공단 폐쇄, 사드 배치, 역사교과서 국정화, 한일 위안부 협정등 그동안의 정책이 비선실세인 최순실에 의해 결정된 것이 아닌지 온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며 “가장 큰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이 없는지 성찰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옥 주교는 이어 “많은 사람들은 나라가 망하거나 말거나 자기 몸만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처신한다”며 “우리는 잘못된 구조를 불사르고 세상의 참된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정의와 민주화를 위해 나설 것을 당부했습니다.


미사 중에는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인 이영선 신부가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한 제목의 시국미사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성명서는 “대통령 한 사람이 물러난다고 무너진 탑을 다시 세울수 없다”며 “의로움이 깃든 새 하늘 새 땅을 위해 새판을 짜야 할 때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와 대통령부터 그 부역자들, 그리고 정경유착의 주범인 재벌 기업들에 이르기까지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세월호 사건과 고 백남기 농민의 죽음에 대한 진실 규명과 국정교과서, 사드배치, 쉬운해고를 유도하는 노동법 개정, 개성공단 폐쇄 등의 그동안 현 정권의 잘못된 정책을 원상회복할 것과 검찰.국정원.언론의 체질울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국미사를 봉헌한 뒤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은 촛불을 들고 남동성당에서 5.18민주광장까지 ‘새누리 해체’와 ‘박근혜 처벌’을 외치며 행진했고, 광장에서 신자들의 자유발언과 ‘내가 꿈꾸는 나라’ 쪽지 부착 등의 부대행사를 가진 뒤 해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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