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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광주PBC뉴스] 故 백남기 농민 영면…진상규명·대통령 퇴진 목소리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6-11-07
  • 조회수 :  313
고 백남기 농민의 노제가 6일 광주 금남로에서 열렸다. @광주평화방송

◀ANN▶

(광주평화방송) 김범진기자 =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숨진 고 백남기 농민이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장례를 지켜본 시민들은 백남기 농민 죽음의 진상 규명과 대통령의 퇴진을 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보도에 김범진 기자입니다.

◀리포팅▶

지난해 11월 서울 광화문광장 민중총궐기 현장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뒤 317일만에 숨진 고 백남기 농민이 41일만에 장례를 치르고 영면에 들었습니다.
유가족인 백민주화씨는 어제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노제에서 아버지를 제대로 모실 수 있을까 마음고생이 심했다며 힘을 모아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인서트1 - 무서워하고 불안해야 했던 가족과 함께 해준 시민들 덕분에 그 시간을 다 이겨냈습니다.>
노제에 참가한 시민들은 여전히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정부를 규탄하며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인 김명섭 신부는 고인을 보내는 조사를 통해 남겨진 우리에게 진실을 규명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2 –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지고 책임자가 처벌될 때까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백남기 농민이 되어 싸워야겠습니다.>
최근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겹치면서 정권 퇴진 요구도 거세게 일었습니다.
금남로에 운집한 수천명의 시민들은 ‘박근혜 퇴진’이 적힌 푯말 들고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으며, 이 목소리는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지에서 고인을 보내는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졌습니다.
고인과 50년지기로 알려진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묘역에서 민주화를 염원하던 생전의 모습을 전하며 함께 행동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서트3 – 그대 죽음 헛되지 않도록 이제 우리가 앞장서 싸울테네 벗이여 편히 쉬소서.>

시대의 불의에 맞서고 민주화를 위해 일생을 투신한 생명과 평화의 일꾼, 고 백남기 농민의 의지가 시민들에 의해 이어지고 있습니다.

PBC뉴스 김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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