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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광주PBC뉴스] 광주인권평화재단, ‘기후변화와 인권’ 특강 개최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6-10-17
- 조회수 : 417
@광주평화방송 |
(광주평화방송) 김범진기자 = 광주인권평화재단은 오늘(13일) 저녁 7시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310호 강당에서 성공회대 조효제 교수를 초청해 ‘기후 변화와 인권’이라는 주제로 2016인권평화 특강을 개최했습니다.
오늘 특강은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이로 인해 유발되는 인권 문제를 짚어보고,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돼 청강한 시민들의 많은 공감을 샀습니다.
조효제 교수는 “올해 7월 세계기온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지난 30년(1951~1980년) 평균치보다 0.84도 높았다”며 “만약 평균기온이 2도 이상 올라가게 되면 인류는 생존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내다봤습니다.
이같은 기후변화의 요인으로 조 교수는 농지를 개간하기 위해 산림을 불태우는 행위, 화학비료.농약의 과다한 사용, 빌딩 숲 건설 등을 꼽았습니다.
기후변화가 미치는 인권의 문제는 크게 생명권과 건강권, 생계권으로 나타나며, 이는 구체적으로 저지대 수몰.환경난민.전염병 확산.물 부족.이상기후.식량부족 등의 현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로 인해 살인이나 강간 등 개인적인 폭력에서부터 내전 등 정치적 불안과 사회붕괴와 같은 집단적 차원의 폭력과 갈등이 증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교수는 “핵전쟁 등을 감안해 만든 지구종말시계에 지난 2012년부터 기후변화 요인이 포함됐다”며 “지금의 기후변화는 인류 멸종을 포함해 실존적 위험을 가져올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다”고 경고했습니다.
조 교수는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인권문제는 확률과 시나리오 상의 상황으로 다루기 힘들고 초국가적으로 가해 책임을 따지기 힘들뿐더러 환경운동과 인권운동 간의 간극이 있어 연결되지 않아 왔다”며 “이제부터는 환경운동과 인권운동이 같은 차원에서 고려돼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조 교수는 끝으로 작게는 에너지 절약,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의 생활 속 실천에서부터 인권의 문제를 기후변화와 연결해 관심을 가져주기를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