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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광주PBC뉴스] 천주교광주대교구, 주교님과 함께 걷는 도보성지순례 ‘성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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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평화방송) 김범진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24일 무안군 몽탄면 이내수 신부 묘소 일대에서 ‘주교님과 함께 걷는 도보 성지순례’를 진행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와 순교자현양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주교님과 함께 걷는 도보 성지 순례’에는 이른 아침부터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1천여명의 신자가 모였습니다.
도보 성지 순례는 천주교 몽탄성당을 출발해 이내수 신부 묘역에서 순교자현양 미사를 봉헌한 뒤 내리 남천마을과 호국사 입구를 돌아 다시 출발지인 몽탄성당까지 약 11km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신자들이 걸었던 순례 코스인 이내수 신부 묘역은 한국 교회의 여섯 번째이자 광주.전남 지방에서 처음으로 배출한 첫 한국인 사제인 이내수 아우구스티노 신부를 기리기 위해 광주대교구가 조성한 성지입니다.
김희중 대주교는 순교자 현양미사 강론을 통해 “요즘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은 초기 한국교회 순교자들보다 많은 신앙과 교리지식을 알고 있지만 과연 순교자들처러 생명을 바칠만큼 믿음이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그분들이 어떤 믿음으로 순교하셨는지 생각하면 부끄러울 따름이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이어 “백문이 불여일견이고 백견이 불여일행이라는 말처럼 백 번 보고 들어도 한 번 행하니만 못하다”며 “한국 초기 순교자들의 목숨을 바칠 수 있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지 반성해보고, 굳은 믿음을 실천할 수 있도록 주님께 청하자”고 당부했습니다.
도보순례에 참가한 신자들은 이내수 신부를 비롯한 한국 초기교회 순교자들을 기억하며 좀 더 강건한 믿음을 청했습니다.
‘주교님과 함께 걷는 도보 성지 순례’는 오후 4시쯤 출발지였던 천주교 몽탄성당에 모여 마침기도로 모든 일정을 마치고, 내년 도보성지순례를 기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