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광주대교구 교회소식

조철현 비오 몬시뇰 노제가 23일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거행된 가운데 5월 단체 회원들이

영정사진과 운구차량을 어루만지며 오열하고 있다. @광주평화방송

(광주평화방송) 김범진기자 = 고 조철현 비오 몬시뇰의 노제가 오늘(23일)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엄수됐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주교좌 임동성당에서 장례미사를 마친뒤 조비오 몬시뇰의 유해를 실은 운구차량은 노제를 치르기 위해 옛 도청으로 향했습니다.

5월 단체 회원들은 흰색 한복을 입고 조 몬시뇰을 맞아 마지막 가시는 길을 추모했습니다.

회원들은 특히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5.18 당시 시민수습위원으로 활동한 조 몬시뇰을 애도했고, 일부는 영구차량을 어루만지며 눈물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조비오 몬시뇰은 5.18 당시 내란음모 동조자로 지목돼 오랜 기간 고초를 겪어야했지만, 5.18기념재단 초대 이사장을 지내면서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리는데 앞장서 왔습니다.